매주 고민해볼만한 UX 읽을거리
매주 쓰려고 했는데 다른 글로 한눈 판 사이 몇 주가 훌쩍 지났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학습과 관련된 주제가 많다. 훌륭한 UX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 중 하나는 학습능력일 것이다. 사용자가 열광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UX디자이너는 왜 사용자가 그것들을 좋아하는지 그 원인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럴려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심층 조사가 필요하다. 다양한 이해관계 및 사업의 특성, 제품의 구조, 관련 지식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럴 때 학습 능력은 빛을 발한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업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애쓴다. 기업의 경쟁력에 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역량은 교육만으로 가능할까? 어떤 요소가 실력의 향상에 작용할까?
위 링크의 저자에 따르면, 첫번째는 암묵지와 명목지다. 암묵지와 명목지의 합은 지식이다. 교육은 명목지에 국한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윤상갑상막 절개술을 가르치는 전문가가 해당 수술에 대한 자기 지식의 30%만 가르쳤다고 한다.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전문가나 무형 문화재인 분들이 아무리 자신의 노하우를 교육 한다고 해서 본인들의 지식을 온전히 전수할 수 있을까? 분명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두 번째는 실습/수련이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세 번째는 습관이다. 운전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내 몸이 반응한다. 습관은 최소의 에너지로 원하는 바를 이루게 도와주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 위해 필수적이다.
네 번째는 메타인지/적응이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인식한 것을 객관화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소크라테스의 격언인 "나는 내가 알지 못함을 안다"가 바로 메타인지의 좋은 예다.
다섯 번째는 사회적 자본/기술이다. 현실 세계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내 주변의 관계가 어떠한지에 따라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
여섯 번째는 동기다. 모든 것이 갖춰져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없으면 성취할 수 없다.
여섯 가지 항목 모두 하나라도 빠지면, 제대로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성과(Performance) = 명목지 * 암묵지 * 훈련 * 습관 * 메타인지 * 사회적 자본 * 동기다.
국내 유명 UX에이전시의 대표가 1만 시간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읽고 쓴 글이다. 책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UX디자이너로써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알면서도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1. 어제와 다르게 하기
2. 내 약점을 알고 개선의 목표를 명확히 하기
3. 나를 고통에 밀어 넣기
4. 좋은 선생님 만나기
5. 좋은 사례로 배우기
6. 진실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하기
책을 링크해봤다. 제목은 사짜 느낌이 나지만 내용은 훌륭하다. 과학적으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난 뒤, 책에 나오는 방법대로 해봤는데 기억이 더 오래가는 것을 경험했다.
공부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보내는 과정인데,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밝혀졌다.
아래의 덜 효과적인 방법을 따르고 있었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자.
효과적인 방법
1. 질문하기 : 예를 들면 책을 읽기 전에 책에서 얻고자 하는 바를 미리 질문해 본다.
2. 가르치기 : 배운 내용을 다시 누군가에게 자신의 언어로 가르쳐 보는 것이다.
3. 시험보기 : 시험은 지식을 인출하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를 통해 뇌 안의 시냅스가 더 강해진다.
4. 시간 간격 두기: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보내는 훌륭한 방법이다. 약간 까먹을 때 다시 그 지식을 회상해보는 것이다.
5. 연결짓기 :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연결해보기
덜 효과적인 방법
1. 반복하기 - 반복은 필요하지만, 위에서 말한 인출하는 훈련과 병행될 때 효과가 크다. 특히 연달아 반복하기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한다.
2. 밑줄 긋기, 필기하기 - 별 효과가 없다고 한다.
3. 쉽게 배우기 - 잘 가르치는 수업을 들으면 이해한 느낌이 들지만, 그 지식은 쉽게 내재화되지는 않는다.
플래시카드(앞 쪽에는 문제가 있고, 뒤 쪽에는 풀이가 있는 카드)를 활용하면, 기억을 인출하는 효과가 극대화된다. 소개된 링크는 플래시카드를 모바일 App으로 쉽게 써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억해야할 정보가 많은 경우라면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영어 단어/용어/개념 등을 단기간에 숙지하고자 할 때 활용하면 좋다.
이 링크도 책이다.
앞서 소개된 내용들이 학습과 관련된 방법이나 지식에 관한 내용이라면, 이 책은 학습을 위해 생각해봐야할 자신의 마음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마음챙김 명상을 연구한 엘렌 랭어 교수가 마음 챙김을 활용하여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학습을 할 때 마음이 부유하여,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