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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예 Oct 27. 2015

가라앉다.

한 없이

나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면 조급하고 욱하는 성격이 있으며 자신의 경계선 안에 들어온 사람이 아닌 이상 밑도 끝도 없이 경계하고 적대하는


그다지 좋다고 표현하기엔 어려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위의 글대로 내 경계선 안 쪽에 들어 온 사람에게

있어선. 소중하다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선

한 없이 잘해주려 노력한다


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요 근래에 그 조차도 다시 생각을

해야하는 일들이 연거푸 생김에


생각을 정리하고자. 나란 사람이 다른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걸까 라는 생각에 잠겨 엉킨 실타래처럼 꼬여가는

마음속을 글로 써내려본다.


내가 아껴주고자 했던 행동들이 다른사람에게 의도치않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가깝다느껴져. 아니 그조차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내 몸에

베여있던 행동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에게조차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듣게 되니


과연 나라는 사람은 타인에게 어떠한 이미지 어떠한 잔상으로 남아있기에 이러한 오해가 생기는걸까


라는 안타까움과


나 홀로이 소중히 여기던 사람이 내게 느끼는건

혐오감과 거리감이란 감정이었다는걸 알게되며


깨닫게되는 내 자신에 대한 자각.


아무말 없이 지나갈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꺼림칙함을

감수하고 내게 충고해준 것에 대한 감사함과


그 감사함과는 별개로 난 그사람에게 그정도로밖에

비춰지지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에


한 겨울 온 몸에 찬물이 끼얹어 진듯한 서늘함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헝클어지는 인간관계들을

겪으면서 나란 사람에 대해 돌아보게 되며


이번을 계기로 주제파악과 함께 내가 악의 없이 취하는 행동들이 타인에겐 마이너스적 요소로 보여질 수있음을 다시금 깨닫고


나라는 사람의 전반적인 모습들을 뜯어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들이 들어온다.


가라앉아가는 시간들

가라앉아가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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