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긋기

by 박모카

이런 책이 있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했던 책을 찾았다.

<오늘부터 그림>이라는 책이다. 여기서는 매일 그림과 관련하여 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해준다.


그 중 하나로, 내가 요즘 재미들린 활동이 있다. 그건 바로 '선 그리기'.

가로선을 먼저 빽빽하게 그어본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자유롭게 바꾼다.
그 위에 세로선을 엎어준다.

삐뚤빼뚤해지지만 종이를 돌리지 않고 해본다. 우리는 똑바로 선을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니까, 다른 도움을 받는 것은 잠시 거부하자.

꿀팁. 드로잉 장갑을 사용하면 덜 번진다.
그 다음은 대각선을 그리는 차례다.

그리는 대각선들의 각도를 최대한 맞춰보라고(똑같이 하라고) 했다.

반대 대각선도 해주면 완성!

이걸 하며 내가 터득해낸 꿀팁이 있다.

그리다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멀리에 최대한 똑바로 줄을 긋는 것이다. 그걸 기준으로 올라가며 선을 그린다. 선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었다면 이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긋는다. 선을 그리는 첫 순간에는 똑바로 그리게 되는 편이기 때문에 선을 시작하는 방향을 바꿔주면 조금 더 균형이 잡히는 느낌이다. (사실 며칠 하면 익숙해져서 이런 활동을 할 필요도 없어진다.)


그렇게 며칠하면, 선그리기가 지겨워질 때가 온다.

내 선이 조금씩 완벽해짐을 느끼며 '뭘 연습하고 있는거지..'라는 자만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는, 선을 그를 때 선의 강약을 조절해보며 선그리기를 해보면 좋다.

나름대로 선을 그리는 난이도를 높이는 것이다.

한 선 모두 다 강하게, 어느 것은 약하게 하며 전체적인 모습에서는 그라데이션이 보이게 해본다거나,

하나의 선 안에서도 강하고 약하게 그리며 휘양찬란하게 그려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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