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박 27일 유럽 배낭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 음식 편
에스프레소 원액과 물을 1:5의 비율로 섞은 아메리카노(americano)와 에스프레소 원액과 우유(milk)를 1:5의 비율로 섞은 라테(latte)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tallat'은 카탈루냐어로 '잘린''절단된'의 뜻이다. 카탈루냐어를 사용하는 카탈루냐 지방은 바르셀로나를 포함하여 헤로나, 레리다, 타라고나의 스페인 북동부 네 개 주를 포함한다.
에스프레소의 쓴맛과 우유의 담백함 사이를 달달하게 엮어주는 설탕으로 완성되는 꼬르따도이다.
무엇보다 가족이 매일 식탁에 하몽을 얇게 썰어 함께 나눠 먹는 문화에서 스페인의 전통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하몽(jamon)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건조한 스페인의 생햄(real ham)이다. 하몬은 1000년경 돼지가 스페인으로 수입된 이후 냉장시설이 없던 당시에 장기간 보관하고 먹기 위한 저장법으로 탄생한 요리이다. 하몽을 만들려면 15~36개월의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완성된 후에는 따로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스페인의 대중음식이다.
파에야는 쌀과 고기, 해산물, 채소를 넣고 만든 스페인의 쌀요리로 사프란이 들어가 특유의 노란색을 띠는 스페인 발레시아(Valencia)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이다.
파에야의 향을 내는 향신료 사프란(saffron)은 독특한 향이 있는데 물에 담가 두면 10만 배를 희석해도 노란색을 낼 수 있어 향미보다는 색을 낼 목적으로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파에야는 빠에 예라(paellera)라는 넓은 팬에 고기를 먼저 볶다가 양파, 토마토, 마늘 등을 넣어 볶은 후 물을 부어 끓기 시작하면 쌀과 사프란(saffron)을 함께 넣어 만든다.
쌀을 팬에 얇게 펴서 바닥은 눌어붙게 하고 위는 질척하지 않게 조리한다.
파에야는 올리브 오일에 쌀과 다양한 재료를 볶아내어 만드는 음식이지만 기름지지 않고, 가볍지도 않다. 오히려 다양한 식재료로 깊은 농도가 느껴지며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하다.
디저트를 먹기 시작할 때 작은 숟가락으로 살얼음 같은 겉표면을 탁 하고 치면 표면이 갈라지면서 커스터드 크림 안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