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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건강 May 31. 2022

바지락 속 미세 플라스틱, 90% 이상 제거하는 방법

두족류(오징어, 문어 등): 0.03 ~ 0.04개/g
패류(바지락, 홍합 등 등): 0.07 ~ 0.86개/g
건조 멸치(중): 1.03개/g
한국인 평균 하루 16개를 먹는 이것의 정체는 바로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 미세 플라스틱이 뭐지?

편리함의 대명사,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플라스틱. 하지만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장기간 환경에 방치하게 되면 분해가 되어 파우더 형태의 작은 입자가 됩니다. 이처럼 분해되어 생성되거나 인위적으로 제조된 5mm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를 미세 플라스틱이라 합니다. 

# 내가 버린 플라스틱, 미세 플라스틱으로 돌아온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17년 기준 해마다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약 950만 톤이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중 15~31%가 미세 플라스틱이라 합니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내 해양의 미세 플라스틱 양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바다로 흘려 보낸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고 결국 해양 생물들의 체내에 축적됩니다. 그리고 이 해양 생물들은 다시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옵니다. 

# 미세 플라스틱, 인체에 얼마나 위험할까?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 평균 16.3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지만, 이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혹시 다행이라고 생각했나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 합니다. 또, 현재 미세 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해양생물이나 인체에 대한 미세 플라스틱의 영향을 조사하려면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수산물 속 미세 플라스틱 제거하는 방법

비록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다지만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죠? 실제로 미세 플라스틱은 심뇌혈관계나 내분비계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생식기 등에 독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생선, 조개 등 수산물을 먹을 때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은데, 그 방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다시마와 미역은 물로 2회 세척을 하면 각각 85%, 71%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생선은 내장을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내장을 제거하기 힘든 조개류는 충분한 해감 과정을 거친 후 조리합니다. 바지락은 소금물에 30분간 해감을 하면 미세 플라스틱 90% 이상이 제거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데 노력을 하고 있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돌아오는 미세 플라스틱 양도 늘어나겠죠. 장을 볼 때 일회용 비닐봉지가 대신 에코백을 사용하고 일회용 빨대나 플라스틱 컵 보다는 텀블러와 머그컵을 사용하는 등 작고 사소한 실천이 미세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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