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일상이
건강을 생각한다면 짜게 먹지 말아라. 싱겁게 먹어라
정말 지겹게 많이 듣는 말이죠. 내가 생각하면 난 지금도 충분히 싱겁게 먹고 있는데 말이죠.
과연 그럴까요? 2018년 우리나라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2764mg입니다. 2010년 4,831mg에 비하면 엄청 많이 줄었네요. 하지만 이 수치를 보고 안도를 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WHO에서 권고하는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기 때문이죠. 소금으로 치면 약 5g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많은 양의 소금과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거죠.
소금과 나트륨은 건강의 적인가?
음식 할 때 양념을 아낌없이 듬뿍 넣어야 미덕인 시절도 있었죠.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고혈압, 위장병,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도 하죠. 나트륨은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적혈구가 각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며 콩팥이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을 돕습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건강의 적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나트륨이 부족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죠.
소금 = 나트륨?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금을 덜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금이 곧 나트륨이란 건 잘못된 상식입니다. 학창 시절 과학 시간의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소금은 NaCl, 나트륨은 Na입니다. 소금에는 약 40%의 나트륨, 염소를 비롯해 황산이온과 각종 미네랄을 약 60% 함유하고 있죠. 나트륨을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금을 덜 먹는 것은 맞지만 꼭 소금만 문제인 건 아니죠.
#1. 나트륨 섭취는 줄이고!
마트에서 장 볼 때 영양정보를 꼼꼼히 따지는 사람들이 많죠. 이때 나트륨 함량도 꼭 확인하세요. 소금도 나트륨 함량이 다르답니다. 소금 대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 탕, 찌개에는 나트륨 함량이 많으니 국물은 남김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리는 재료가 반이란 말도 있죠? 신선한 채소를 사용하면 풍미가 살아 양념을 줄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외식할 때 ‘싱겁게’와 ‘소스는 따로 주세요’라고 주문해보세요.
#2. 나트륨을 배출해요!
칼륨, 마그네슘, 칼슘은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입니다. 시금치, 브로콜리, 바나나, 딸기, 두부, 김 등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죠. 아몬드, 땅콩, 수박, 감자 등은 마그네슘이 풍부해요. 칼슘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나트륨 과잉으로 부족한 영양소라 꼭 챙겨 먹으면 좋답니다. 우유, 치즈, 멸치, 연어, 김, 브로콜리 등은 칼슘이 풍부한 식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