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테스- 죄의식과 업보, 그리고 자비의 부재
《테스》-"죄는 누구의 것인가, 업은 어디서 왔는가?"
줄거리 요약:
테스는 가난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가문을 돕기 위해 친척 집에 가게 되고,
거기서 에일리크에게 유린당한 뒤,
세상과 가족, 그리고 남성 중심 사회에 의해 계속해서
고통받고 추락하는 삶을 산다.
그녀는 나중에 앤젤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과거를 고백하자 그는 그녀를 버린다.
마지막엔 에일리크를 죽이고,
사형당하며 생을 마감한다.
불교적 해석:
1. 테스는 죄인인가?
불교에서는 *의도(業의 씨앗)*가 중요하다.
그녀는 자신의 의도로 죄를 지은 게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세상이 만든 업 속에서 죄인처럼 살아야만 했다.
“모든 중생은 자신의 업을 상속한다.” –《업경》
→ 테스는 다른 이의 업과 구조적 폭력의 결과를
자신의 몫으로 짊어진 존재.
2. 사랑은 해탈인가, 또 다른 업인가?
앤젤은 테스에게 사랑을 말하지만
진정한 연민과 자비는 없었다.
그는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났다.
그 또한 자신의 업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존재.
→ 이로 인해 테스는 다시 옛 인연(에일리크)에게 얽히고,
극단의 선택에 이른다.
“과거를 알지 못하면 지금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고,
현재를 알지 못하면 미래를 만들 수 없다.” –《법구경》
3. 테스의 죽음은 해탈인가, 비극인가?
죽음은 그녀에게 모든 업의 소멸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불교는 단순한 죽음을 해탈이라 하지 않는다.
그녀는 끝까지 세상의 무지를 대신 짊어지고 간 중생이었다.
결론:
《테스》는 죄를 짓지 않은 여인이
세상의 업을 짊어진 이야기다.
그녀는 그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한 채 죽었지만,
우리는 그녀를 통해 업, 인연, 무지를 돌아보게 된다.
“타인의 업을 대신 짊어진 테스,그녀는 시대의 부처였는지도 모른다.”
다음화예고: 《작은아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