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아이들 학교 선택하기

유학원 없이 엄마 혼자 준비하는 영국조기유학 : 학교선택 1

by 효유

유학원없이 준비하는 영국조기유학:학교선택1

아이들이 다니게 될 학교는 어떻게 선택하면 될까?





조기유학 준비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다 보니, 하루 일과 중 엄마로서의 최소한의 역할을 위한 시간(식사준비 + 집안일 + 아이들 케어, 기타 등등...)을 제외하고는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거의 모든 순간을 자료 검색 + 확인 + 정리, 이 작업들만 했던 것 같다. 컴퓨터 화면을 너어무 집중해서 보다 보니,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까지 눈이 침침해 ㅜㅠ 질 수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던 몇 개월이었던 것도 같다. 근 17여 년을 한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10시간이 넘게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봤을 때도 이 정도로 피곤한 것 같지는 않았었는데. 일단 말을 뱉어놓고, 일을 벌여놨으니, 미래의 나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다. 투덜거릴 시간도 아까우니 준비해 보자고~


영국에 사립학교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몰랐었다. 작년에 여행으로 왔었던 런던에서도 아침이면 짬을 내서 동네 산책을 나가곤 했는데, 종종 집처럼 보이기도 작은 빌딩처럼 보이기도 하는 건물에 '00 school'이라 적혀있는 깃발들이 걸려 있는 학교들을 본 적이 있다. 학교치고는 작고 아담하네 정도로 생각했지 그 학교들이 사립학교였을 거라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일이었다. 숙소가 있던 동네가 나름 런던에서도 중심지였기에 그곳의 사립학교들 규모가 상대적으로 넓거나 큰 학교가 아니었을 뿐, 런던 외곽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넓은 잔디 + 운동장 + 고택 같은 학교 건물들로 이루어진 사립학교 또한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아... 이렇게 많은 런던 사립학교 리스트, 시작하기 전에는 언제 다 정리하나 싶었지만, 사브작 사브작, 아이들이 다니기에 적합해 보이는 학교들을 정리해 리스트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전에 해야 할 일은, 학교가 아이들과 보호자의 비자를 지원해 주는 사립학교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했다. 이를 위해 참고한 사이트는...


www.gov.uk

영국 정부 홈페이지. 당신이 영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모두 여기 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우선 여기 접속하여 검색해 보면 거의 다 나온다고 보면 됨...


가능한 한 아이들을 한 학교에 다니게 하려다 보니 전 학년을 아우르는 종합학교를 골라야 했다. 물론, 학교의 커리큘럼과 학비도 큰 우선순위였다. 그 밖에도 여러 요소들을 고려했는데 사실 이러한 정보들은 각 학교의 홈페이지만 들어가 봐도 다 잘 나와있다. 각 학교들의 홈페이지를 하도 많이 보다 보니, 이제는 어떤 학교의 홈페이지 인트로만 봐도 '음, 이 학교는 학교 관리도 잘 되어 있겠군'과 같은 느낌이 단 번에 느껴졌달까?(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임. 당연히 온라인상의 정보와 실제 학교 운영 실태와는 다를 수 있음)


그러나 각 학교의 홈페이지는 다소 홍보의 성격이 가미된 느낌이 없지 않은 바, 객관적인 시각으로는 해당 학교를 평가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학교에 대한 평가와 평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데, 영국도 줄 세우기가 잘(?) 되어 있는 사이트들이 은근 다양하게 있어서 많이 참고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영국 학교의 평가를 확인해 보는 대표적인 사이트들로는 Ofsted와 Locrating이 있는데,




Ofsted

영국에 있는 학교 평가를 점검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참고하는 사이트라고 한다. 영국 교육표준청이 운영하는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영국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는지 감시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한 감사를 하고, 사립은 일부 사립학교만 해당되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이트를 크게 참고하지 않았다.




Locrating

지역을 기준으로 학교를 검색하면 유용한 사이트. 내가 사는 지역 주변에 위치한 학교들을 각 학교 평가 결과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UI가 매우 명확하다. 제일 좋은 학교는 초록색, 그다음은 노란색, 이런 식이기 때문에 학교를 나타내는 컬러만으로도 지역 학교들의 분위기가 어떠할지까지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내 경우는 거주할 집을 먼저 구하는 것이 아닌, 입학이 가능한 학교부터 결정해야 했으므로 이 사이트 역시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아서 참고는 거의 안 한 편이다.




위의 사이트들도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있겠지만, 사립학교를 지원해야 하는 나로서는 내가 필요한 정보를 좀 더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레퍼런스가 필요했는데, 구글링을 해보면 영국 사립학교에 대한 평가리포트만 다루는 사이트들을 꽤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의 계획은 1년 살아보기로 시작하는 조기 유학이지만,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니 대비는 해놓아야 했다. 즉, 아이들이 더 공부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중학교 이상 과정까지 잘 되어있는 학교인지를 확인해야 했는데, 이때 학교의 입시 결과 데이터를 참고해 보면 매우 유용하다. 영국 사립학교들은 통상 예비중등과정인 11+와 중등과정인 GCSE의 입시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는데, 우리로 치자면 명문 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소위 명문학교로 불리는 상급학교로 얼마나 진학을 시키느냐가 바로 해당학교의 평판과 직결되므로, 입결 성적을 잘 관리하는 학교라면 일단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입시 결과의 추이만 점검해 봐도 각 학교의 면학분위기 등이 어떨지 짐작해 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일부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학교는, 인증받은 학교임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해 두기도 한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현재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도 내가 알아본 사이트 중 한 곳의 인증마크를 홈페이지에 인증해두고 있었다.) 사립학교 입학은, 원래 각 학교에서 진행하는 오픈 데이 등을 통해 직접 학교를 방문해 보며 상담도 하고 학교 분위기 등도 살펴야 하지만, 내 경우는 런던 현지에서 학교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다 보니, 신뢰할 수 있는 학교 평가 사이트의 리포트 등을 더 꼼꼼하게 참고해 보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여러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학교를 리스트업 해보니 대략 30개 정도의 학교가 나왔다. 그럼 이제 학교 정리 작업은 끝난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학교를 선별하는 것이 이 정도로 간단한(?) 작업이었다면, 굳이 브런치에 기록까지 남기지도 않았을 것 ^^)


런던에 있는 학교들을 정리했으니, 이제는 어느 학교에서 연락이 와도 실제로 통학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즉, 학교 주위에 '엄마가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살기' 괜찮은 여건인지, 치안은 어떤지, 인프라는 잘 되어 있는지, 교통(특히, 런던은 지하철과 버스가 시도 때도 없이 파업하는 경우가 많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건 이미 여행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은 어떤지, 교통편을 이용할 수 없으면 도보로 통학은 가능한 지?! 등등등... 이 작업에만 약 3일 정도 소요된 것 같다 ㅜㅠ 글로 정리해 보니 잘 표현은 안 되지만, 최대한 빨리 정리하기 위해 참으로 열심히 작업했던 것 같다...(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이렇게 정리하여 자료들을 2차 가공해 본 결과, 이제 약 20여 개의 학교들이 남게 되었다. 자, 이제 학교에 직접 연락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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