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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체적인 발가락 Oct 18. 2024

10 디지털 명함과 앞으로 일할 방식

주체성, 아웃소싱, 협업

0명에서 시작한 여정은 오늘 팔로워가 400명 되었다.



스레드에서의 글쓰기는 작은 도전이자, 나만의 스토리를 정립하는 과정이었다. 처음으로 세 달 동안 거의 매일 스레드에 콘텐츠를 올렸다. 양질의 인사이트가 떠다니는 소통의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더 나은 콘텐츠를 고민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의 차이점에 대해 몸으로 체험해 보며 나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고 재정립하는 중요한 과정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 내 삶의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


강점과 방향성을 연결하기

얼마전 했던 <갤럽 강점 조사>에서 나의 top5 강점은 '발상' '수집' '지적 사고' '배움' '적응력'이 나왔다.

강점 강사님이 말씀하시길 사람마다 타고난 자질, 즉 강점과 약점이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보충하려고 하지만, 연구 결과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타고난 강점을 발달시키는 것이 8배나 좋은 성과가 난다고 하셨다. 말씀에 따라 나도 강점을 강화시켜 보려 한다.


그중 하나가 레퍼런스 수집이다. 지금 와서 보니 나의 레퍼런스 수집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다. 초등학교 시절엔 옥상에 올라가 혼자 시와 소설을 쓴 것을 모았다. 일기장도 꾸준히 쓰는 어린이였다. 그 레퍼런스는 본가에 잘 보관되어 있다. 중학교 시절엔 신문 스크랩과 장학퀴즈 녹화를 해서 비디오테이프에 모았다. 장학퀴즈에 나가고 싶었지만 외고를 가보니 나는 학교 대표로 나갈 정도로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시절엔 라디오 듣기와 독서를 평균 이상으로 했으며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수집했었다. 대학시절에도 도서관에 자주 출몰했고 영화와 철학,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같은 것들을 스캔하고 복사해서 파일을 만들었었다.

지금은 공감 가는 모든 sns 사진이나 글 자료를 캡처하고, 유튜브 영상중 인사이트가 좋은 것들은 url 따로 모아 둔다.


책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읽는다. 일단 종이책을 속독과 정독이 버물어진 읽기 작업을 한다. 나는 숫자적 감각보다 언어적 감각이 좋다.  

최근, 핫한 <시대예보, 호명사회>를 2시간 정도 서점에서 완독하고 왔다. 읽으면서 동시에 핵심 페이지만 스캔을 해서 pdf 파일로 만든다. 그리고 추후에 잊을만할 탭으로 pdf로 책을 밑줄을 그으며 다시 읽는다. 여기서 레퍼런스 정리가 다시 한번 되고 사고가 확장된다. 나의 생각과 결합시켜 재구조화한다.


최근에 읽었던 <시대예보, 호명사회> 책과 아래 첨부한 영상 등 비슷한 레퍼런스에 노출되며 매우 빠른 속도로 일하는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일하는 방식?
꼭 대기업 안 가도 됩니다.

1. 주체성이 없는 자는 도태될 수도
2. 현재 아웃소싱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부분들도 아웃소싱 가능해질 듯
3. 계약 기반 일자리와 협업의 일상화

 

1. 주체성: 나만의 일을 찾아야 한다.

미래의 일하는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주체성이다. 나는 이 단어를 좋아해 필명도 "주체적인 발가락"으로 정했다. 각 개인은 더 이상 거대한 조직의 톱니바퀴가 아닌, 자신의 전문성과 열정을 중심으로 일하게 된다. 마치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처럼, 1인 사업이나 프리랜서, 소규모 스타트업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책임감을 높이고,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일이 아니라 호명되는 것, 즉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나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다. 송길영님의 책 <호명사회>에서 강조된 것처럼, 우리는 더 이상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내가 필요한 곳에서 나를 호명할 수 있는 능동적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는 곧 개인의 주체성을 강화하며, 나만의 일과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더불어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양한 AI도구와 기술을 익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주체적인 일의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나만의 일을 주도적으로 찾고,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는 사람만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호명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살고 있는 앞서가는 사람들이 스레드에 많이 있다.


2. 아웃소싱: 규모의 축소

기업의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은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을 통해 대규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웃소싱은 이런 변화의 핵심 동력이다. 과거에는 기업 내에서만 처리할 수 있었던 판매, 회계, 마케팅 등의 핵심 업무들이 이제는 외부 전문가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작고 유연한 조직은 아웃소싱을 활용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이는 기업 운영 방식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호명사회>의 핵심 개념과 연결된다. 과거에는 기업이나 개인이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하는 환경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필요한 곳에서 호명되는 방식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조직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역량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개인은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구조다. 아웃소싱은 이러한 호명 구조를 지원하는 핵심 요소로, 기술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할 때 나를 찾고, 내가 필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3. 협업과 소통

아웃소싱이 늘어남에 따라,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 작은 규모의 팀이나 1인 기업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다. 원격 근무와 디지털 툴의 발달로 인해,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고, 이는 업무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내가 경험한 스레드의 협업 문화와도 깊이 연결된다. 스레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직업을 밝히며 협업의 기회를 모색한다. 나 역시 이곳에서 내 생각과 인사이트를 자유롭게 나누면서 소통과 협업의 가치를 실감해 왔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전문 지식을 교류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책이 도출된다.


스레드의 협업 문화는 더 이상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각자의 전문성을 통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화는 미래의 업무 환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팀 내 소통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력도 디지털 툴을 통해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이는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더 나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의 협업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디지털 명함이란?

 디지털 명함은 물리적인 명함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온라인상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역량을 드러내고, 다양한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전통적인 명함이 이름, 직책,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면, 디지털 명함은 개인의 전문성, 경험, 포트폴리오, 소셜 미디어 활동, 콘텐츠 등을 포함하여 더욱 포괄적인 자기소개를 가능하게 한다.

그동안 SNS에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스레드는 디지털 명함의 출발선이다. 스레드를 통해 매일 쌓아온 인사이트와 소통의 기록들이 차곡차곡 모여 나만의 디지털 명함을 형성해 가고 있다. 물론, 아직은 미흡하고 다듬을 부분이 많지만, 이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발전하는 포트폴리오다.



최근에 브런치북 팝업 스토어 성수를 다녀왔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누구나 디지털 명함을 가진 사회가 될 것이다. 자기만의 속도로 각자 준비해야 되는 시대가 아닐까?


스레드 기록 연재 마지막화 입니다.

그동안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215646


https://youtu.be/D-y8d7ksfbA?si=tqNRrkmWGLPc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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