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의 마케팅이 어떻게 겨드랑이 털 면도기를 여성들에게 필수로 인식시켰는가’에 관한 글이다. 1910년대 당시 여성들이 겨드랑이 털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던 시절, 질레트가 이를 ‘비위생적’으로 프레임 화하며 시장을 개척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이 글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 이유를 나는 다음 세 가지라고 생각했다.
1. 대중적이면서 신선한 키워드
면도기라는 매우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했다. 겨드랑이 털 면도라는 행위는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당연시되지만, 이 글은 “사실 이 모든 것이 질레트의 마케팅 덕분”이라는 의외의 사실을 제시했다.
겨드랑이 털을 비위생적이고 비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 것이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었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단순한 일상적 주제를 재조명하게 했다.
2. 몰랐던 새로운 정보와 공감
질레트가 1915년 여성용 면도기를 처음 출시하며, 겨드랑이 털을 “우아함의 적”으로 묘사한 마케팅 캠페인을 언급했다.
이는 당시 거의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겨드랑이 털을 문제로 만들고, 패션 변화와 결합해 여성들에게 면도를 새로운 미적 기준으로 강요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었으며, 여성들이 오늘날까지도 사회적 기준에 따라 외모와 몸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현실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람들은 ‘나도 모르게 마케팅의 영향을 받았구나’라는 인식을 통해 이 글에 반응한 것이다.
3. 공유하고픈 바이럴 요소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게 만드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질레트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사회적 기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사례를 통해 사람들은 마케팅의 힘과 영향력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
또한, 패션 변화와 겨드랑이 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는 왜 면도를 하는가?”라는 질문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고, 빠르게 공유되며 확산되었다.
하지만 같은 구조로 올린 두번째 글은 별반응이 없었다. 바이럴되는 주제의 대중성 정도를 잡는것이 어렵다. 나의 흥미가 너무 어려운 주제가 되기도 하고. 똑같은 내용도 읽기 쉽게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