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아 Sep 18. 2018

그런 여행 그런 사람

아주 일상 같은 여행.

잘 알지 못하는 길이더라도 지도보다는 바람결을 따라다니는 여행.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관광객이 많지 않은 나만 아는 비밀 공간을 만들어가는 여행.

남들 다 사는 기념품 대신 길 가다 보이는 앤티크 숍에서 어딘지 쓸쓸해 보이는 컵을 몇 개 집어오는 여행.


자신만의 색깔이 진한 사람.

그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는 사람.

바람 냄새를 가진 사람.

발 닿는 온세상을 그 냄새로 적시는 사람.


결국에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

매거진의 이전글 편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