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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아 Mar 30. 2021

가족 같은, 가, 족 같은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출간 전 연재

"수경씨, 김팀장, 퇴근하고 약속 없지? 내가 술 사줄게."

"네?"

"일찍 들어가면 뭐 해, 할 일도 없을 텐데. 한잔하고 가지."

갑작스러운 사장의 제안에 어떻게 거절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 틈을 타고 팀장이 우렁찬 목소리로 화답했다.

사장님, 저희 오늘 가능합니다!

저기요, 팀장님? 그건 당신 의견이잖아! 이건 직권 남용이다. 아니, 그것보다도 퇴근 후에 날 데리고 회식에 갈 거면 일을 제대로 알려줘서 끝낼 수 있게라도 해줘야 하지 않겠느냔 말이다...... 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눈물을 머금으며 마음의 소리를 삼켰다. 그런데 그때, 사장이 내게 되물었다.

"수경씨도 진짜 괜찮은 거지?"

네, 사장님. 가고 싶었습니다.

거짓말이 이렇게 쉽게 나올 줄 몰랐다. 정말이다.



텀블벅을 시작으로 출간을 앞두고 있는 저의 첫 에세이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소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3부는 다시 돌아와 재취업 후에 펼쳐지는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연재는 계속 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해당 글은 저의 첫 독립출판물 에세이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정식 출간에 앞서,

일부분을 발췌하여 올린 것입니다.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현재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진행중이며 4월 1일까지 입니다!

브런치 구독자분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후원 부탁드려요:)

후원자명 기재 시 브런치 아이디 같이 적어주시면 작은 선물 하나 더 보내드릴게요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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