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게 “네가 무얼하든 네 편이야.”라고 말해주어 나를 참 많이 울게 한 사람.
그냥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제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
오늘에야 비로소 그 때를 이야기할 수 있었고 그 때의 진심을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이 흘렀기에 이야기할 수 있는것 같다.
나도 그만큼 좋아졌단 이야기.
내내 웃음이 났다.
마주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다.
바쁘고 무심한 사람임에도 한 번 곁에있으면 온전히 마음을 내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함께 있으면 나쁜 내 마음까지도 하얘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는다.
스스로가 이기적이라고 말해도 그마저도 믿기지 않는 사람이다.
별 탈 없이 서른둘이 괜히 기다려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