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웃는 모습을 볼 때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보는 것이다.
사진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함께 있을 때 웃고 있던 내 모습을 보면
비로소 함께 있었던 그 사람이 참 편하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에 내가 꾸밈없이 웃고 있느냐 아니냐로 판단할 수 있다.
많이 웃었다.
내내 웃을 수 있었다.
웃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 너를 만나면 웃을 수 있다는 걸 알았기에 만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느 것이 먼저였든 간에
언제나 대단한 눈으로 보아주고 나를 좋아해주는 너에게 참 고마울 뿐이다.
언젠가 나올 나의 책,
그 첫 장에 새겨질 ‘너에게 감사하며’라는 짧은 감사 인사가,
꼭 네게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