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을 하면 괜찮아질 수 있다.
이토록 결국엔 사랑을 내가 하는 것임을 깨닫고 쉬어갈 필요가 있다.
내가 하는 것이므로 덜 아플 필요가 있다.
어제 우연히 들른 작은 전시회에서,
요샛말로 띵문을 보고야 말았다.
정말 머리가 띵… 해졌다.
돌아보니 나는 한 번도 마음을 덜어낸 적이 없었다.
사랑하는 순간에는 온전히 마음을 다해야만 그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쉬이 지쳤는가보다.
그래서 혼자만 오래오래 아팠는가보다.
때로는 부족한 것이 더 나은 것임을 너무 늦게 깨달아 버렸다.
꽤 시간이 흘렀다.
지금은 나만큼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온전히 나를 위해 살고 있다.
내가 행복하면 그만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를 너무 사랑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늘 선택에 있어 극단적인 것을 추구하는내 모습이,
언제쯤 아직도 잘 모르겠는 그 평범함으로 바뀔 수 있을까.
중용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