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원래 미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나도 모르게 내뱉고, 눈치를 보았네요.
맞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치는 반응에 괜히 더 부끄러웠고요.
오늘은 그 날과 달리 한 마디라도 더 했고 더 들으려 했어요.
미쳤구나.
그러네 그럴 수 밖에.
사랑하니까.
있죠.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비로소 그에게로 가 꽃이 되었다죠.
그래서 오늘은 꽃을 준비했어요.
항상 받기만을 원했던 꽃이었는데,
파아란 수국을 보니 그 쪽 생각이 나서요.
제주 어딘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모습이라서요.
너무 똑 닮은 아름다운 모습이라서요.
그래서 그런 감성은 어디서 나오는 거에요?
다시 묻고 싶은데,
그 전에 내가 찾아보려 합니다.
또 만나면 그 때는 이런 것에 당신의 마음이 요동쳤군요,
나도 느끼고야 말았어요,
라고 말할 수있었으면 해요.
그 때 즈음이면 꽤 성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래서,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