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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아 Jan 28. 2018

"사랑하면 원래 미치는 거 아닌가요?"

“사랑하면 원래 미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나도 모르게 내뱉고, 눈치를 보았네요.

맞는 말이라고 맞장구를 치는 반응에 괜히 더 부끄러웠고요.

오늘은 그 날과 달리 한 마디라도 더 했고 더 들으려 했어요.

미쳤구나.

그러네 그럴 수 밖에.

사랑하니까.


있죠.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비로소 그에게로 가 꽃이 되었다죠.

그래서 오늘은 꽃을 준비했어요.

항상 받기만을 원했던 꽃이었는데,

파아란 수국을 보니 그 쪽 생각이 나서요.

제주 어딘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모습이라서요.

너무 똑 닮은 아름다운 모습이라서요.


그래서 그런 감성은 어디서 나오는 거에요?

다시 묻고 싶은데,

그 전에 내가 찾아보려 합니다.

또 만나면 그 때는 이런 것에 당신의 마음이 요동쳤군요,

나도 느끼고야 말았어요,

라고 말할 수있었으면 해요.

그 때 즈음이면 꽤 성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래서,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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