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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향 Aug 09. 2022

열 줄의 마음일지-

4

나는 옷을 좋아한다

여러가지 스타일 구경하는 것이 즐겁고, 또 이것저것 입어보고 어울리는 것을                                    

    찾았을때의 쾌감도 참 좋다 

어쩌면 새 옷을 산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의 '자기발전' 실현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고, 그걸 입어보고 나오면 눈앞에는 바로 달라진 내가 거울 앞에 서있다 

더위를 덜고, 추위에 몸을 감싸는 용도말고,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바뀌는 경험을 했을때의 기분이란...! 

나는 그 찰나의 성취감을 옷과 함께 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옷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그래서 어쩌면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싶어한다는 뜻일테다 

처음에는 무작정 눈에 띄고 싶어 블링블링 거의 발광을 하다가 

그러다가 어느순간에 내공이 쌓여 자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깨닫게 된다

나는 여전히 옷을 좋아하지만, 오늘같은 날은 그만치 꾸미지 않아도 강하게 존재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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