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거의모든것의리뷰 Oct 23. 2023

갤럭시남

갤럭시혐오

갤럭시 혐오를 멈춰주세요


갤럭시를 쓰는 유저입니다. 아이폰을 쓰다가 갤럭시로 갈아탄 지 어연 3년이 지났네요. 그 사이에 갤럭시에 대한 혐오가 이렇게 확산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아이폰이 이쁘다는 분들 이해합니다. 폰 자체도 이쁠 수도 있고 사진도 잘 나올 수 있죠 인스타에 올리기 아주 적절한 사진을 만들어내는 사진기를 가진 아이폰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에요, 카메라 화소도 좋고! 온 세상의 이쁜 달사진은 다 갤럭시의 작품인데! 접히는 핸드폰도 있고! 삼성페이도 되고! 신분증도 안 들고 다녀도 되는 얼마나 좋은 기능이 많은데! 솔직히 아이폰보다 떨어지는 게 뭐가 있죠? 그 감성이 뭐길래 갤럭시에 대한 무시와 홀대가 이어지는 걸까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갤럭시 혐오를 멈춰주세요!


서로를 인정해 주세요!



의 글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갤럭시를 쓰는 사람을 거른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번 유튜브에서 아주 큰 화제가 된


"갤럭시는 걸러요" 어떻게 이게 뉴스로 나올 수가 있지? 그렇게 쓸거리가 없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갤럭시를 쓰는 사람으로서의 약간의 슬픔이 찾아오기도 한다.



소개팅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때, 이름, 나이, 취미 성격등을 떠나 이제는 성격대신 MBTI를, 추가로 핸드폰 기종을 물어보는 시대가 도래한 건 아닐까 하는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문득 든다.



스마트워치까지 대중화된 시대, 워치와 핸드폰의 교체시기가 엇갈리는 순간 우리는 벗어날 수 없는 락인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그에 더해 맥북 등의 생태계에서 벗어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지금이야 어른들의 대부분이 삼성을 쓰지만 이는 워치와 노트북까지 연결되지 않은 세계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에 크게 개의치 않기 때문인데, 지금의 10, 20대의 사람들은 그 습관을 앞으로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에 경향성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세계 스마트폰을 지배하는 건 애플이 될 가능성이 높게 보인다. 게다가 실제로 ap의 경우 애플이 더 좋으니... 기술의 삼성이라는 말도 과거의 영광일 뿐일지도 모르겠다.


폴드 플립 등을 통해 트렌디함을 많이 만들어내려 노력했지만 그것이 대중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언젠가 어쩌면 마치 복고풍이 유행하는 것처럼 아이폰이 커다란 카파를 가지고 있는 세상에서 삼성이 복고의 트렌드를 가지는 그런 핸드폰이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며 앞으로의 두 초거대기업의 행보가 기대된다. 10-20년을 앞으로도 두 회사가 메이저 회사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끌어당기고 있을지 기대된다.

작가의 이전글 행복이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