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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의모든것의리뷰 Oct 24. 2023

최선의 의미

진인사 대천명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후회라 거라고 한다.



그래서 최선이 뭔데?



잠을 덜 자면 최선인가? 잠안자고 무언가를 벼락치기로 했다면 그게 최선인가? 미리미리 했어야하지 않은가?


후회하지 않으면 최선인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햇는데도 불구하고 후회를 한다면 그건 어떤 경우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에서 맴돌았다. 차근차근 정리를 해보자면,



1. 최선은 결과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고 느낄 수 있었고 그에 대해 크게 후회하진 않는다.최선을 다하는 행위 자체가 주는 기쁨은 후회를 하지 않게 해준다는 점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음에 대한 후회가 어떤일을 아쉽게 실패했다면 가장 크게 다가온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 대한 커다란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단어다. 결국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며 어찌보면 절망의 구렁텅이에 들어가지 않고 또 다른 최선을 다하기 위한 회복탄력성과 연관되어 있을 것 같다. 뭐, 결국 중요한건 결과를 내는게 아니냐는 말이 틀리진 않는다. 하지만 그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의 이야기인것 같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다면 그를 통한 성장과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결국 노력은 남이 알아주기보다 스스로에게 어떤 감정을 주느냐가 아닐까?



'최선을 다해 더이상의 후회는 없다'



2.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삶에 대하여



누군가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한 궤도에 올라오면 모든 삶에 최선을 다하진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쪽지시험과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모든 시험에 전심전력을 다해 공부를 하며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채 시험를 보기도 한다. 당연히 후회는 뒤따라오기 마련이다.



왜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에 대한 물음이 자연스레 뒤따라온다.


첫번째 이유는 중요해보이지 않아서, 귀찮아서, 재미가 없어서 등의 여러가지 답변이 나온다. 대체로 그를 절실하게 원하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이유가 줄어든다.


두번째는 최선이 최선인지 모르는 상태인 것이다. 절실하지 않은 상태의 최선이 지금껏 해왔던 노력의 정도인 것이다. 인생을 하나의 마라톤이라고 생각해봤을때, 어떤 구간은 100m 달리기를 할 때처럼 엄청나게 열심히 뛸때도 있지만 그 외의 구간에서는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적당한 스피드를 유지하는 것 하지만 그 스피드를 넘어서는 힘을 내면 뒷구간에서 힘이 빠진다는걸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나보다 빨리 뛰는 사람들이 있다는점에서 스스로의 페이스를 찾는 과정과 적당한 노력으로도 이미 만족할만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한다. 꼭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대학도 가고 취업도 하는걸보니 말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을때 후회를 하지 않는다 했지만 만족할만한 보상이 뒤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노력을 10을 했는데 보상이 1이라면 허무함이 노력을 덮어버리게 된다. 물론 최선을 다하면 최선의 결과는 아니더라도 차선의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다만 최선의 결과도 별개 없어보이면 차선역시 그러해 보일테다.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해도 결국 그 끝은 하늘에 달려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한다. 이 말은 뭐야! 결국 운이네! 로 종결될 수도 있지만 일단 최선을 다하는게 선행되어야 하늘이 명일 내리기도 할수도 있다는 말이다. 다만 노력은 눈에 보이지 않고 이 세상은 노력으로 평가받는 세상은 아니기에 적당한 노력과 적당한 운으로 소위 평타만 치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게 아니라면 어쩌면 나의 최선의 기준이 너무 높은걸지도 모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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