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을 조기에 고르는 법(1)
상식적 통찰력
위대한 기업을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냥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을 고르거나 시총이 높은 기업을 고르면 된다. 문제는 당신이 투자한 위대한 기업이 앞으로도 위대한 기업일 수 있을지다. 아래 그림을 보면 30년 전과 현재 한국 기업의 시총 순위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 이처럼 위대한 기업을 알 수는 있지만 조기에 골라 성장의 이익을 온전히 누리기는 힘들다.
위대한 기업은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이다.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성장하거나 제품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의 구매력이 유지되어야 한다. 쉽게 얘기하면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거나,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이 불만 없이 소비해야 한다. 하지만 평생 성장하는 기업은 없다. 성장하는 시장은 결국 포화되고, 사람의 생각이 바뀌면 산업이 바뀌면 새로운 제품이 등장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사라지는 기업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결국 위대한 기업을 아는 것보다는 위대한 기업을 조기에 골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식적 통찰력이 필요하다.
20년 전에 mp3와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mp3와 필름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지금 사람들은 모두 삼성과 애플을 사용한다. 예전에 차량마다 붙어있던 내비게이션은 어디로 갔을까.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자 내비게이션이 그 자리를 위협받았다. 지금 사람들은 모두 티맵과 카카오맵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영원할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영원할 수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더 편리한 제품은 반드시 나온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애플은 앞으로도 영원할 수 있을까? 애플이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시장을 선두 한다면 영월할 수도 있다.
위대한 기업을 조기에 고르기 위해 앞으로 다가올 상식적이고 편리한 변화들을 눈여겨보자. 이미 우리는 많은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앞으로 수없이 많은 기회들이 나타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