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시시한 관찰(50)
뉴델리 공항에 자주 드나들다 보니 이제는 당연해져서 무감각해진 상황이 있었는데 뉴델리 공항은 우리나라처럼 공항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뉴델리 공항은 각 게이트 앞마다 무장한 경찰들이 대기하고 한명의 경찰이 비행기 예약한 내용을 여권과 자세하게(?) 비교 한다. 대충 비교할 줄 알았는데 지난번에는 잘못내민 과거 비행기예약서를 보고 날짜가 이미 지났으니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오늘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사람들만 걸러서 들여 보낸다. 그래서인지 게이트 밖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작별인사, 환영인사를 하는걸 볼 수 있다.
혹여나 예약한 내용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게이트1번쪽에 있는 항공사 부스에 가면 된다. 그 부스는 공항 밖과 안쪽의 경계에 있는 부스인데, 여권을 보여주고 예약내용을 확인하면 발권을 해주는데 이 티켓을 보여주면 당연히 입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예전에 뭄바이로 밋업 참여하러 갔을때 영이 모조리 한국어로된 예약서를 보여주는 바람에 확인이 불가해서 발권해서 입장한적이 있다.
꼭 종이로 인쇄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폰으로 내용을 보여주어도 되는데 한글상태여도 날짜, 시간, 출발지, 도착지, 이름, 항공사 이름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면 입장 가능하다.
오늘의 시시한 관찰 : 뉴델리 공항은 비행기를 실제로 타는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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