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송편, 인도 동료들 반응

아주 시시한 관찰(62)

어제 인도 동료들 사이에서 추석이 어떤 명절인지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여러가지를 소개하면서 음식도 소개했는데 마침 추석에 인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나눠준 떡이 있어 오늘 인도 동료들과 나눠 먹기 위해 회사로 가져왔다. 

점심 전에 나눠먹기 위해 전자렌지에 돌려 세팅을 한 뒤에 인도 동료들을 불러 모았다.

떡이 모자라니 한국동료들은 거절한다.

문전성시를 이룬 떡 파티

순식간에 많은 친구들이 카페테리아를 방문했다. 가장 많이 한 질문은 아래와 같았다.

1. 여기서 베스트는 뭐니?

2. 송편 색상마다 맛이 다르니?

3. 베지 음식이니?

4. 뭐로 만들었니?

5. 노랑색은 망고맛이니?

떡이 소진되는 순서, 가장 인기 있는건 망고맛 송편

그리고 송편을 보고 첫 반응은 거의 대부분 같아는데, 인도식 만두인 "모모"처럼 생겼다는 것이었다. 쌀로 만들었고 송편안의 소가 설탕과 깨라는 것을 알고 모든 인도 동료들이 쉽게 즐길 수 있었다. 사실 한국 음식 중에서는 베지테리안이 먹을만한 음식이 찾기 어려우니까.

떡이 없어진 순서를 보니 가장 선호하는 색이 망고맛(?) 송편이었고, 다른 색은 인기없이 흰색 송편을 선호했다. 먹고 나서는, 대부분 맛있다고 해주었고(사실 맛이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지 아니한가) 어떤 동료는 달달한 모모라는 평가를 해주었다. 그리고 해피추석이라고 하면서 포옹이나 악수를 해주었다. 

전자렌지에 너무 돌려서 물컹해진 떡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끈쩍거리는 식감은 서양인이나 인도인 모두에게 좋아하는 식감은 아닌거 같았다.

오늘의 시시한 관찰 : 인도 동료들에게 송편은 달달한 만두(모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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