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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렉사이다 Oct 08. 2018

남부 뭄바이에는 릭샤가 없다.

아주 시시한 관찰(71)

뭄바이 릭샤는 고급진(?) 검정색이다. 길거리를 질주하는 검정색 릭샤들은 박쥐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지난번 뭄바이 힌두신 축제를 보러 국내선 공항에서 내렸을때 택시와 같이 검정색 릭샤 또한 줄을 지어 서있는 것을 보고 델리 공항과 다르구나 싶었다. (델리 공항에는 릭샤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시내 중심지로 들어가 호텔에 도착하고 근처 시내를 돌아다니는 동안 도로를 수없이 가득 메운 차량들 사이로 릭샤가 없다는것을 알아차렸다. 보통 시내에는 릭샤, 오토바이, 차량들이 뒤섞여서 아수라장을 만들어내는데 릭샤가 없다니? 힌두 축제기간인가 싶어 통제라도 하나 싶었다.


릭샤가 없다니 뭔가 허전하다(?)


잘 놀고 공항으로 우버를 타고 돌아가는데 시내를 벗어나니 맹렬하게 릭샤들이 내달리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사에게 왜 시내에 릭샤가 없냐라고 물으니, 원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사이 제시가 검색을 마치고는 뭄바이 센트럴지역에서는릭샤가 진입이 금지된다는 것이었다. 


남부를 벗어나자마자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릭샤를 만났다.


정확히는 뭄바이 북부와 남부를 가르는 밴드라 해상 다리에 오토릭샤는 진입이 되지 않고 그 밑으로는 오토릭샤가 운행을 할 수가 없다. 사유는 이미 교통상황이 매우 혼잡한 상황에 교통질서를 잘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주차를 하는 오토릭샤가 교통상황을 더욱 혼잡하게 만들것이라는 이유다. 단순히 정부의 판단이 아니라 잘 사는 남부 뭄바이의 시민단체들의 의견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시시한 관찰 : 뭄바이 남쪽에는 오토릭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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