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시시한 관찰(70)
인도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 여행을 할때 주로 우버를 통해 이동한다. 우버가 가져다준 이동의 편리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보통 나라, 도시마다 큰 UI 차이는 없지만 공항에서 호출할때만큼은 픽업포인트를 설정하는 옵션이 추가 된다. 물론 모든 도시의 공항이 그런것은 아니다. 1년전 뉴델리 공항에서는 픽업포인트를 설정하는 옵션이 없어서 기사에게 꼭 전화해서 필라넘버 원파이브! (기둥번호 15번)을 꼭 외쳐야 했으니까. 그 당시 뭄바이에서는 공항에 우버 픽업존까지 있었던 상황이고, 뉴델리 공항에는 현재도 픽업 포인트 안내는 되어있지 않다.
벵갈루루에도 우버를 사용할 수 있어서 공항 도착 후에 우버를 불렀는데, 왠일인지 핀번호가 나온다. 올라의 경우에 기사가 매칭되면 탑승 후에 내 화면에 보이는 핀번호를 입력해야 운행이 시작되는데, 벵갈루루에서만 핀번호 방식인가 싶었는데 매칭된 기사의 얼굴이나 차량을 화면에서 찾을 수 없었다.
무기명 배포된 번호표 같은 것인가 하는 생각에 우선 안내를 따라 우버 픽업존으로 걸어나갔다.
예상대로 차량 종류별로 대기 영역이 정해져있고 줄을 서서 차량에 탑승 후 기사가 우버 기사앱에서 번호를 입력하면 우리가 입력했던 목적지 정보가 기사앱에 로딩되는 방식이었다. 그 뒤에 프로세스는 기존의 경험과 동일했다.
혼잡한 공항에서 매칭된 기사를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한 스트레이스이다. 픽업 존은 늘 차를 기다리는 사람과 태울 사람을 기다리는 차량으로 늘 혼잡하다. 태울 사람을 만나지 못한 차량들 때문에 진입 하는 차량들이 기다려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우버 차량들이 공항에 어느정도 대기만 하고 있다면 픽업존에 입장한 사람부터 그 자리를 떠나니 혼잡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공항에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은 늘 약간의 스트레스였는데, 벵갈루루 공항에서의 경험은 매우 산뜻했다. 날씨도 한몫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오늘의 시시한 관찰 : 벵갈루루 공항에서 우버 호출 방식은 매칭이 아니라 번호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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