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알렉사이다 Oct 11. 2018

인도 지역마다 다 다른 음주 연령

아주 시시한 관찰(74)

얼마전에 sunburn 뮤직페스티벌에 갔었다. 티켓팅을 했더니 옆에 가서 나이 증명을 하고 종이 손목 밴드를 차야한다고 했다. 


Sunburn 페스티벌, 인도마미손도 보인다.


검정색 천막 사이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는 25살 이상이라는 밴드를 손에 찼다.


나는 당연하게 25살 이상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의 기준이 25살인 모양이었다. 우리나라 보다는 기준이 높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이 술을 마실 수 있는 기준도 주마다 달랐다.


비하르, 구자라트 등 몇몇 지역은 아예 술 자체가 금지이고 델리는 25살, 퐁디체리와 고아(파티피플의 도시)등 몇몇 도시는 18살,  나머지 대부분은 21살이었다. 특이하게 라자스탄은 17살, 께랄라는 23살부터 마실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특이한 건 뭄바이가 있는 마하슈트라 주인데 와인과 비어는 21살부터 마실 수 있고 다른 술은 25살 부터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적인 밴드와 찬란하게 빛나는 킹피셔


25살보다 나이가 너무 넉넉해서 25살 이상이라고 적혀있는 밴드가 뭔가 쑥쓰러울 지경이었지만 맥주를 즐기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음악을 즐기고 있는데 25살 이하라고 쓰여진 빨강밴드를 차고 있던 청년이 다가와 나에게 대신 맥주를 사다달라고 부탁한 일도 있었다. 물론 가볍게 거절했지만.


오늘의 시시한 관찰 : 인도에서는 지역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다르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도 뭄바이의 독특한 간판 규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