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시시한 관찰(75)
인천공항보다 더 자주 가고 있는 뉴델리의 인드라 간디 공항. 규모가 엄청 크고 신식공항이다. 인도의 첫 인상이었던 훌륭한 공항을 마주했을때 너무나 신식이어서 당황할 정도였다.
시시한 관찰 시리즈에서 공항 이야기를 몇번 했었는데, 오늘은 공항의 이름인 '인드라 간디' 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아무 생각없이 간디는 당연히 그 간디라고 생각했다. 마치 인도의 간디는 그 사람뿐이라는 것 처럼
하지만 우리가 아는 그 분은 마하트마 간디이고, 인디라 간디는 인도의 최초이자 지금까지 유일했던 여성 총리로 암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총리를 연임했던 정치인이다. 그리고 그 간디와 이 간디가 관계가 있나 하겠지만 관계가 전혀 없다. 그냥 성이 같을 뿐이다.
인드라 간디의 가문도 마치 미국의 케네디 가문처럼 엄청난 정치집안인데 인드라 간디의 아버지는 인도 최초의 총리였던 자와하랄 네루이고 그의 손자 그러니까 인드라 간디의 장남인 라지브 간디 또한 인도의 총리를 지냈다.
오늘의 시시한 관찰 : 인드라 간디 공항의 간디는 그분이 아니라 인도 유일 여성 총리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