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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렉사이다 Nov 05. 2018

인도 공기가 얼마나 위험하냐면..

아주 시시한 관찰(91)

11월 쯤 되면 아무리 인도라지만 슬슬 겨울이 오려고 한다. 실제 오싹하다고 느낄만한 겨울은 작년에 약 2주 정도였고, 한국 겨울처럼 목도리니 패딩이니 입고 장갑까지 끼고도 힘들정도는 아니다.


진뜩진뜩하고 질척거리게 뜨거운 태양이 힘을 잃고 이제사 좀 선선하게 산책좀 해볼까 하지만, 이 시즌이 되면 공기가 매우 위험할 정도로 더러워진다. 초미세먼지라고 하면 하늘은 어느정도 파래도 오염지수가 높다면 인도의 공기는 그냥 "먼지"다.


뿌옇다.


오늘 아침 출근길이다. 자연스럽게 숨위 안쉬어진다. 공기안에서 쾨쾨한 냄새도 나는것 같다. 누군가의 눈에는 로맨틱한(?) 안개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니 오염지수를 보자.


중국, 한국, 일본


유독 눈에 띄는 500, 중국에 있다. 중국의 화이난 지구 셰자지구다. 한국도 심하지만 비교하자면 200대에 머물

고 있다. 보라색은 건강에 매우  유해함, 빨강색은 건강에 유해한 상태, 주황색은 노약자들에게 유해함, 노랑색은 보통, 초록색은 좋음이다.


서울 경기지역


그렇다면 내가 머물고 있는 뉴델리는 얼마일까?


참트루?


912이다. 빠르게 지도를 돌면서 저 수치보다 높은 수치를 찾을려고 해도 없었다. 뉴델리가 남바완.


자랑스럽다. 


저, 검붉은 색은 유해폐기물이다. 그러니까 위험한 상황이란 소리다. 그렇다고 이 시즌에만 그런것은 아니고 늘상 좋지 않은 상태인데 겨울 시즌이되면 더욱 심해지는 것이다.


인도에 출장오는, 주재하는 한국인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인도 동료들은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마스크끼고 다니는 한국인을 보며 약간 유난의 시선을 보내는것을 느낀다. 유난이 아니라 님들아...Hazardous라고..



따끈한 오늘 기사에 델리에서의 하루는 마치 담배 20개비를 피우는 정도의 심각성을 가지고 있고 의사들이 아침산책과 조깅을 피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의 시시한 관찰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기 압도적 1위는 뉴델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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