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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렉사이다 Sep 08. 2017

세상에나 아부다비(2)

1st ~ 3rd SEP 2017

오후 2시 20분 비행기, 반나절도 남지 않은 여행 3일째 (실제적으로는 2일째)



전날밤 와인과 스시와 튀김으로 위장을 채우며 정한 2일째 일정

아침에 운동하기, 수영하기 아니면 아침에 바다 수영하기?

어제 사온 마들렌과 크로와상, 크림이 2배로 들어간 커피, 우유와 함께 마시기

체크아웃하고 그랜드 모스크 구경하기

아쉽지만 공항으로, 시간이 된다면 아부다비 라운지 가기



같은 방을 쓰고 있던 제시와 비슷한 시간에 눈을 떴다. 눈이 다 떠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매뉴얼이 입력된 로봇처럼 수영복을 챙겨입었다. "가야만한다..."


와츠앱으로 멤버들에게 기상을 알리고 준비하고 있으니 니나가 아침으로 먹을 음식을 챙겨서 방으로 들어왔다. 사실 어제 밤, 바다로 바다 수영을 갈지 루프탑으로 수영을 하러갈지 정확히 결정하지 않고 일어나서 정하자 했는데 마음이 달랐던 모양이다. 하지만 곧바로 루프탑가서 수영하면서 조찬(?)을 즐기자 하고 짐을 받아들고 수영장으로 제시와 나는 먼저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어제 오후보다 사람도 적고 쾌적했다. 가장 좋은자리에 짐과 먹을걸 세팅하고 수영장으로 입수했다. 화려한 접영(?)을 선보일만큼 큰 수영장은 아니어서 우아하게(?) 평영을 하고 있었다. 같은 수준(?)으로 수영을 즐기고 있던 한 아저씨가 중국어로 중국인이냐고 물었고 나는 중국어를 배운 사람답게 중국어로 "아니요. 전 중국인이 아닙니다."라고 답을 하곤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오늘도 모델은 에이미


곧이어 니나와 에이미가 올라왔다. 수영하며 놀고 있다가 나의 아이폰7이 방수가 된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갑자기 수영장 화보(?)를 촬영이 시작되었다. 어디선가 잡지에서 본 포즈를 따라 하며 한창을 놀다가 다같이 물밖으로 나와 아침 먹었다. 어제 사놓은 마들렌과 크로와상, 그리고 더블크림 밀크!!! 커피, 사과, 오렌지, 호텔 조식이 부럽지 않은 구성- 다들 전날의 극심한 와이파이 금단현상으로 인해 아침 시간은 각자의 사이버 세상에서 시간을 보냈다.


호텔조식설정


짐도 얼마 안되는데 떠나기전 짐싸기는 왜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느걸까? 다들 배낭하나씩 메고 온 여행이라 올때는 모두 기내에 들고 탔는데 제시가 이번에는 짐을 수화물로 부친다고 했다. 남은 미니 스카치가 아까워서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되었다, 제시 가방에 미니스카치를 밀어넣었다. 놓고가는게 없을지 둘러보는데 먹다 남은 칠리소스가 보인다. 잠깐 고민하다가 비닐봉지에 담아서 가방에 쑤셔 넣었다. 


출발시간은 9시에서 9시 30분으로 늦춰졌다.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본 바다를 갈까 말까 하다가 잠깐이라도 들리자 싶어서 바다로 출발했다. 호텔 컨시어지에 가서 갈만한 해변을 부탁했는데, 택시에서 봤던 그 해변을 추천했다. 전날 잠깐 검색해본 바로 그 해변은 프라이빗같아서, 들어갈 수 있냐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이 돌아왔다. 지도에 X자로 위치까지 확인받고 택시에 올라서 기사에게 그곳으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달리던 택시는 목적지에 도착하기전 해변에 차를 세웠다. 우리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고 말하자 그는 맞다고 주장했다. 이곳이 public beach 라고- 일단 수긍하고 길가에 내렸다. 진짜 덥기는 너무 덥다.


해변 밖으로 공원처럼 조정이 잘되어있었다. 공원을 지나쳐 해변으로 나가자, 좌측으로 family beach가 있었고 그곳으로 입장하려면 요금을 내야했다. 심지어 그 안에서는 사진 촬영도 할 수 없었다. 읭? 어짜피 길게 놀 것도 아니여서 공짜 해변으로 들어갔다. 공원 옆 놀이터에 짐과 신발을 벗어두고 해변으로 걸어갔다. 뜨겁다 못해 뜨거운 모래위를 껑충껑충 뛰었다. 



"아니 이거 물색깔이 왜 이래? 너무 완벽한거 아님?"


소위 동남아 바다의 전형인 에매랄드 빛 바다가 그곳에도 있었다. 크림색 모래는 부드럽고, 수심도 깊고 파도도 크지 않아서 수영하며 놀기 완벽한 곳이었다. 게다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있었고, 물줄기가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샤워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바다까지 완벽한 아부다비에 감탄하다가 서로 돌아가며 사진을 바쁘게 찍었다. 단체사진이 찍고 싶어서 한가로워 보이는 안전요원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성의 없는 연사를 찍어주었다. 


아부다비 바다를 보며 제시는 다음번 여행지 바다에서 수영을 꼭 하자고 다짐했다(?)


30분 정도 머무르고 그랜드 모스크로 가기 위해 길가로 나왔다. 택시 잡느라 또 고생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나오자마자 빈차를 잡을 수 있었다. 택시를 타면서 우리는 진짜 너무 더워 죽겠다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 모습이 웃겼는지 택시기사는 덥냐고 물어, 네 진짜 너무 더워 죽겠어요라고 했다. 아저씨는 낄낄 막 웃으면서 이게 뭐가 덥냐고, 지금은 콜드 시즌이라고 했다. 


"네 뭐라고요? 콜드 시즌요?"


두달전은 진짜 더웠고, 지금부터 콜드시즌이지만 비수기이고 12월에 관광객이 많다고 했다. 이런 날씨를 콜드로 부르는게 맞는건가 싶었지만 왜 지금이 비수기고 12월에 관광객이 많은 이유는 충분히 수긍할만 했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영어도 잘하고 발음도 굉장히 좋아서 대화하기 수월했는데, 아부다비 시내에서는 유명한 건물들을 가르키며 건물들 설명을 해줬다. 시내에서 벗어나면서 부터는 길가에 집들에 대해서 얼마나 비싼지, 누가 사는지를 설명해줬다. 친절한 기사님 같으니..


이름값하는 그랜드 모스크

그랜드 모스크는 이름만큼 그랜드 해서 시야에 잡히는 순간부터 우리들을 흥분시켰다. 오 그랜드 모스크다! 대박! 진짜 크다!


가까이 도착했을 무렵 슈퍼궁그미 제시가 택시기사에게 이슬람이라고 물었다. 아저씨가 의앙? 하는 표정을 짓자 제시가 곧 무슬람이냐고 바꿔 물었다. 아저씨는 그렇다고 했고 이어서 제시가 메카에 가봤냐고 물었다. 아저씨가 잠깐동안 생각하더니 "아! 멐까!" 라고 알아들어줬다. 한 센스하는듯. 그러더니 돈이 없어서 못가봤다면서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했다.


택시비로만 쓰려고 했던 현금이 넉넉히 남기도 하고 친절하기도 해서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팁을 주고 택시에서 내렸다. 


합성이 아닙니다.


뭐지 이 엄청남은?


입고간 복장으로는 못들어가는 것은 대충 검색해보고 알고 있었는데 공항검색대 수준의 시설이 있을 줄은 몰랐다. 간이건물같이 생긴곳으로 들어가니 검색대가 있었다. 차례로 가방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두고 보안대를 통과했는데, 모두 문제없이 통과했는데 제시의 가방이 문제인거 같았다. 가방을 열어보니. 아뿔싸! 검색대 직원이 미니 스카치 병들을 들고 흔들었다. 그리고 다시 가방을 검사하는데 뭔가 큰 유리병이 있는데 그게 뭐냐고 캐묻는데 다들 의아한 와중에, "아! 칠리소스!"라고 내가 외쳤다. 제시와 내가 칠리소스를 가방에 넣은 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것. 결국 검색대 직원은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 차에 두고 오라고 했는데, 짐을 둘 차도 없고- 결국 들고 나와 쓰레기통에 버릴까 하다가 수풀사이에 잘 숨겨두었다. 다녀와서 있으면 좋고 아니면 버릴려고 했었으니까-


그랜드 모스크 TPO


다시 들어가서 오케이 사인을 모두다 받고 우측에 있는 히잡의상실(?)로 안내되었다. 직원분이 눈대중으로 각자 사이즈에 맞는 히잡을 건냈고 우린 그안에서 히잡을 입었는데, 이건 뭐랄까- 단체 가오나시? 아니면 성가대? 


옷을 입고 성큼성큼 밖으로 나왔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고 휘적휘적 걸으니 기분이 요상하다. 건물 가까이 갈수록 웅장함이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건물에 들어가기전 작은 분수앞에서 만세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경비원이 곧 다가와서 그렇게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앨범에서 삭제하고 휴지통에서 삭제하는것까지 확인했다. 무례한 행동같아서 괜시리 미안해졌다.


앞서 간 동료들을 따라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실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고 이동해야서, 마련된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인도라면 아마 신발장fee를 내야한다고 했겠지) 맨발로 사람들이 이동하는대로 따라 갔다. 눈길이 닿는 곳 어디하나 화려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길따라 쭉 느러선 기둥을 우로 두고 통도를 따라가다보니 갑자기 거대한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헐? 자동문! 심지어 자동문이 열고 닫힐때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밖으로 새어 나왔다.


목각인형처럼 서있는 본인


열린 문으로 들어가서 보니, 허허 참 이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이토록 화려한가!? 사진찍으랴 구경하랴 사람따라 화려한 자동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입이 떡 버러지는 공간이 나왔다. 바닥은 카페트가 깔려있고 천장에는 호텔 샹들리에 보다 몇곱절이나 화려한 샹들리에(샹들리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가 있었다. 가끔은 내눈에 담긴 풍경만큼 (나의 사진실력으로는) 사진에 담기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그 순간은 내눈으로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누가봐도 가장 좋아보이는 포토존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어서 한구석 자리를 잡아 한명씩 돌아가며 사진을 찍고 단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영 빈자리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밖으로 나왔다. 


뜻밖의 자동문
이구역 화려함 종결자, 호텔 샹드리에 따위 씹어드신다.


밖으로 나오면서 제시는 타지마할 뺨따구를 때릴만큼의 엄청나다고 혀를 내둘렀다. 2년전인가 혜찡이 나에게 크리스마스에 본인이 먹어본 중 가장 훌륭한 슈톨렌이라고, 이걸 먹으면 다른 건 못먹는다라는 말과 함께 슈톨렌을 선물로 주었다. 처음부터 최고를 먹다니 행운이네 하면서 한편으로 아 나는 이 빵이 얼마나 훌륭한지 모르겠네, 처음부터 최고를 먹었으니까 하고 약간 아쉬운 감정이 들었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나의 타지마할 첫 방문은 시시해지지 않을까 감정과 2년전 데조로의 슈톨렌이 떠올랐다.


아.......할말less...


다시 돌아나와 신발을 챙겨신고, 반대쪽으로 이동했다. 반대쪽에서 그랜드 모스크 내부를 전체적으로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우아우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사진찍기는 놓칠 수 없지, 사람들이 더 몰리기 전에 서둘러 자리를 잡고 사진을찍었다. 이번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단체사진까지 찍을 수 있었다.


프레임따위 센스없는 분의 작품 "각자 자유로운 시선들"


한바퀴를 구경하고 나니 얼추 12시가 되었다. 이제는 공항으로 떠나야할 시간-


들어올때 거쳤던 보안건물(?)로 다시 들어갔다. 탈의실로 이동해서 입고 있던 히잡을 벗으니 나도 모르게 

"(너무더운와중에온몸을다감은옷을입고돌아다니다니)아 진짜 너무 더워!"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걸 들은 백인 여성분이 "YOU ARE RIGHT!!!" 라고 대답을 했다. 한글을 알아들은 건 아닐테니, 뉘앙스에서 모든걸 느낄 수 있었나보다. 


옷을 서둘러 벗고 밖으로 남은 동료보다 먼저 바삐 밖으로 나왔다. 아까 숨겨놓은 미니 스카치와 칠리소스를 찾기 위해서였는데, 다행히도 그것들은 수풀 속에 그대로 있었다. 트로피를 손에 쥔것처럼 뒤따라 나오는 동료들에게 미니 스카치와 칠리소스 봉투를 흔들며 그들의 무사함을 알렸다. 다시 제시의 가방에 소중히 넣고, 택시를 탔다.


문제의 미니스카치와 칠리소스


"에어포트 플리즈"


아 이제 진짜 가는구나- 그랜드 모스크는 공항에서 가까워서 15분 후에 터미널3에 도착했다. 가는 비행기는 에티하드 항공이었는데 비행기를 타기전 부터 우리는 에어인디아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훌륭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두운 보라색에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씌여진 항공수속데스크앞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30분쯤 기다린것 같았고 아무래도 라운지를 가는 것은 포기해야할 듯 했다. 다시 만난 프리와이파이로 아부다비 공항의 라운지가 얼만큼 화려한지 검색까지 다 해놨는데, 이럴수가-


생각보다 빠르게 수속이 마무리 되어서 10분이라도 라운지에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동료3명에게 인사를 하고 빠르게 길을 나섰지만- 아쉽게도 라운지는 10분을 꼬박 걸어가야하는 터미널1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보딩시간은 코앞이라 결국 포기하고 급하게 와츠앱에 라운지행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제시, 니나, 에이미가 남은 현금으로 산 간식팟에 조인하기로 하고 게이트에 자리를 잡았다. 2시 20분이 출발시간이었고 1시 5분이 보딩시간이었는데, 30분이 연장되었다. (다행히 보딩시간만) 우리는 기다리면서 아부다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알뜰하게 챙겨온 남은 마들렌도 함께 했다. 


드디어 게이트가 열리고, 탑승을 시작했다. 두근두근- 비행기 안으로 들어오자 승무원이 밝게 인사해준다. 티켓에 있는 이름을 보고 한국어로 인사해준다. 비행기 실내는 쾌적했고 넓었다. 좌석은 가운데 줄이 4개의 좌석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는데, 우리 4명을 센스있게(?) 가운데 자리에 조로록 배치해줬다. 자리에 앉으니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배치된 쿠션은 가운데를 뜯으면 목배게로 활용할 수 있었고, USB포트에 랜선을 꽂는 포트도 있었다. 높은 기대를 했지만 이미 그 기대를 넘어섰다. 친절하게 깔끔하게 챙겨입은 승무원들의 밝은 표정도, 자리에 앉자마자 준 물티슈에 나는 향긋한 향기도 만족스러웠다. 짐을 올리려고 짐칸을 열자, 짐칸 깊숙한 곳 맞은편에 거울이 붙어있었다. 이번엔 내가 크게 탄성을 질렀다. 이런 완벽한 UX가 있나! 짐을 꺼낸 뒤에 손을 더듬어 혹시나 흘린게 없나 찾을 필요가 없을테니까.



쿠션을 찢어 목에 끼우고 느긋하게 이륙을 기다렸다. 올때는 3시간 30분쯤 걸렸는데 돌아가는 길은 3시간이 걸렸다. 이륙하고 나서 기다리던 기내식타임. 분명 타기진적에 간식을 거하게 했는데도 기내식이 기다렸다. 3시간 거리에 간식이 아니라 식사가 제공되었다. 와인까지 곁드려서! 칼칼한 목에 맥주한잔 하고 싶어 니나한테 부탁해서 맥주를 달라고 했다. (나는 이미 와인을 달라고 했기에, 뭔가 조금 민망했다.) 스텔라 줄까? 아니면 다른 맥주? 라고 질문을 하는데 감동했다. 스텔라를 먹을 수 있다니..


생선요리와 스텔라 그리고 와인을 즐기고 자리를 옮겼다. 텅텅빈 좌석 한줄을 그대로 차지하고 누웠다. 맛난 기내식을 먹고 누워서 책을 보다가 얼마 읽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인도에 도착하기 20분전- 이제 여행이 끝나려나 싶기도 하고 왠지 집에 도착한것 같은 묘한 감정도 들었다. 도착해서 칠리소스가 든 제시의 가방을 찾고 밖으로 나오니 익숙한 덥고 습한 인도공기가 반긴다. 



아부다비 여행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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