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뭐하니 진짜 시리즈
스리랑카 여행을 앞두고 유투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다가 스리랑카 국기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인도 국기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고, 이번 글은 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도의 국기를 뭐라고 부를까? 힌디로는 तिरंगा(Tiraṅgā), 티랑가라고 부른다. Ti는 삼(3), ranga는 색상이다. 즉, 그대로 해석하자면 "삼색기"라고 할 수 있다.
인도의 국기는 위로부터 주황색(샤프란), 흰색, 초록색(인디안 그린)으로 이루어져있고, 가운데 파란색 법륜이 그려져있다. 주황색은 용기와 희생, 헌신을 의미하고, 흰색은 순수, 진리와 평화를 초록색은 믿음과 공평, 번영 을 상징한다. (뭔가 좋은 말은 다 가져온 느낌이지만) 그리고 가운데 파란색 바퀴같은 것은 24개 축을 가진 법륜(Ashoka Chakra, 아소카 차트라)로 마우리아 제국의 왕이었던 아소카의 사자상에 새겨져있는 법륜에서 유래되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의 국기는 1947년 7월 22일에 제정되었고, 그 기원을 따라가다보면 인도의 독립운동의 역사와 함께 한다.
1905년 벵갈(인도 북동 지역)의 분파는 인도 독립 운동을 대표하는 새로운 깃발(인도 독립의 깃발)이 필요했다. 8개 지방을 대표하는 상류의 초록색 띠에 8개의 흰 연꽃, 아래 쪽 빨간 띠에 태양과 초승달, 그리고 중앙 황색띠에 힌디어의 Vande Mataram 슬로건이 있다. 이 슬로건은 1800년대 뱅골의 시로 만든 노래이며 "어머니를 찬양하라"의 뜻이다. 후에 어머니가 조국으로 해석하면서 독립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나중에 국가의 노래(National Song, 애국가는 아님)으로 채택되었다.
1917년 아일랜드 홈 룰 운동(아일랜드의 토지를 영국계 지주들의 손에서 되찾아내려는 운동)에 영향을 받은 인도 홈 룰 운동 때의 국기이다. 가운데 배치된 7개의 별은 힌두인들에게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는 샤프라리시 별자리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북두칠성(the constellation Ursa Major)이다.
독립 운동이 아닌 왜 국기 상단에 영국국기(유니언잭)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 정부가 자치권을 인정한다는 공약아래 인도인의 협력을 촉구 해놓고, 결국 이행하지 않았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치안안을 관리한다는 허울아래 민족운동을 효율적으로 탄압하기 위한 롤라트 법(Rowaltt Act) 을 만들었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는 식민지에서의 자치령으로의 승격, 즉 자치권 인정을 보장받는 것, 영국의 공약의 촉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인의 민족운동이 점점 강력해지는 것을 막으려고 탄압법을 시행했지만, 저항은 더욱 거세졌다. 거기에 같은 해 암리 차르(Jallianwala Bagh) 대학살로 알려진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인도 육군 대령의 지휘하에 종교 문화 축제로 모인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10분 동안 총격을 가해 영국 정부에 따르면 380여명의 사망자와 1,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0분 동안 1650발의 탄약이 발사되었다고 밝혀졌고 인도 내부에서 추정자 숫자는 1,500명의 사상자중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인도인의 영국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으며, 간디를 중심으로 비폭력 저항인 사티아그라하 운동이 고조되어갔다. 일부 역사 학자들은 이 사건이 인도에서 영국 통치의 종식을 향한 결정적인 계기라고 여긴다.
1921 년 4 월 모간다 카람 찬드 간디, 그 유명한 "간디"가 영 인도 (Young India)라는 매거진에 인도 깃발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글을 실었고 물레가 들어간 깃발을 제안하였다. 붉은 색은 힌드교를 녹색은 무슬림을, 하얀색은 다른 모든 종교를 의미한다.
1923 년 4 월 13 일, 암리 차르(Jallianwala Bagh) 대학살을 기념하는 행렬 중, 스와라지 국기가 처음 게양되었다. 이 사건은 국회의원과 경찰 사이에 대립 초래했고, 이를 계기로 사티아그라하 운동이 가속화 되었다. 이 깃발은 곧 전국적인 단결의 상징으로 환영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영국은 지방단치 단체와 지자체에 이 깃발을 단속하지 않을 경우 자금을 막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런 위협에도 아랑곳 없이 이 깃발은 1931년 의회의 공식 깃발이 되었다.
1947년 8월 인도가 독립하기 직전 제헌 의회가 소집되었고 1885년에 뭄바에이서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정당인 인도 국민 회의 깃발을 적절히 수정해서 인도 국기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또 스와라기 깃발의 물레 대신에 아소카왕의 사자왕 석주의 차크라로 대체되었다. 대칭적인 디자인이 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의미도 있었는데 간디는 처음에 이 변화에 대해서 좋아하진 않있지만 곧 받아드렸다고 한다. 차크라는 다르마와 법을 대표하는데 ‘법(法)의 윤회’를 뜻하며 내부의 바퀴살은 24시간을 뜻하는 24개의 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드디어 1947 년 7 월 22 일 영국 헌법 총회에서 네루(인도독립운동가로 의회 의장을 2번이나 역임한 인도 국민 회의의 중요한 지도자)가 제안해서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승인되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Flag_of_India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Indian_flags
https://ko.wikipedia.org/wiki/%EC%9D%B8%EB%8F%84_%EA%B5%AD%EB%AF%BC%ED%9A%8C%EC%9D%98
이미지 출처
http://m.blog.daum.net/shanghaicrab/15023783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162100010
http://www.newsshare.in/indian-flag-images-41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