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할인, 어린이 할인까지는 들어봤는데 학생 할인은 생소하다고? 12살 이상 학생이라면 누구나 학생증 하나만 제시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건을 살 때는 물론이고 해외여행을 할 때, 차를 빌릴 때, 공연을 관람할 때 등 적용 범위도 다양하다. 알아두면 돈이 되는 알뜰 정보를 살펴보자.
'국제학생증'으로 다양한 혜택
‘국제 학생증’(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은 세계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학생 인증 카드이다. ISIC사이트에서 25달러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카드로 전 세계 130여 개국 15만 곳에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 숙박, 레스토랑, 문화행사, 관광지 입장료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앱을 받으면 자신의 지역에서 할인이 가능한 곳 목록과 정보가 나온다. 시내버스는 50% 정도의 할인이 주어지고, 박물관 입장료는 평균 10% 할인된다. 쇼핑을 할 때에도 쿠폰과 함께 쓸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컴퓨터 소프트 프로그램 할인
학생들이 숙제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는 pc제품에 학생 할인 10%를 제공한다. XBox 게임기와 게임 cd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애플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도 교육용 할인(education pricing)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는 정가보다 싸게 판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를 학생들은 무료로 다운받아 쓸 수 있다. 이밖에 디자인과 포토샵 기능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주얼 스튜디오 커뮤니티, 노턴같은 안티 바이러스 제품은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저렴하게 문화생활 가능
유명 뮤지컬이나 음악회도 주머니 사정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대부분의 대형 극장에서는 학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의 경우 학생은 절반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한다. 예매할 때 SPTs (Specially Priced Tickets)를 설정하면 된다. 랜드마크 극장(Landmark's E Street Cinema)에서는 8달러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실물 크기 밀랍인형을 전시해 만져보고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한 마담투소(Madame Tussauds) 박물관은 입장료의 15%를 깎아준다. 공연 티켓은 뉴욕 여행에서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경우 스튜던트 러시(StudentRush.org) 사이트에서 어디서 어떻게 할인받을 수 있는지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자동차, 보험, 통신료 할인
이밖에 학생 신분으로 차를 살 때도 할인이 된다. GM이나 혼다, 현대 등 많은 브랜드들이 학생 할인 프로모션을 가지고 있다. 차를 구입한 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자동차 보험의 경우 올스테이트, 스테이트팜, 가이코 등 대형 보험회사는 학업 성적이 뛰어난 학생에 한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학생 본인이 아닌 부모가 계약자라 하더라도 할인은 적용된다. 비싼 스마트폰 이용 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버라이존은 학교에 따라 월별 데이터 요금을 10~25%까지 할인한다. 스프린트도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학생들에게 보통 약 10%의 통신료를 깎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