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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로이 May 21. 2019

존재의 가치를 탐구하는 따뜻한  예술가 김현정

'우리 모두 존귀하다'

'우리 모두 존귀하다'  

존재의 가치를 탐구하는 따뜻한 예술가 김현정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나 많다. 빛, 꽃, 보석 등. 우리네 삶은 짧고도 덧없지만 아름다운 것들은 이리도 오래 남아 세상을 밝혀주고 있다. 이런 시대에 그럼에도 예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중에서도 작고 반짝이는 보석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가치를 뽐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시집가는 딸에게 엄마가 옷장 속 깊숙이 넣어둔 패물함을 꺼내 고운 비단에 싸주던 금가락지, 사랑하는 정인에게 징표로 건네주던 진주비녀, 어른이 됐음을 인정받는 성년의 날을 맞아 탄생석을 넣어 만든 목걸이. 이렇게 보석은 특별하고 성숙한 의미를 지닌다. 보석이 가진 귀한 가치를 그대로 사람에게 가져와 인간의 존재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조각가가 있다. '우리 모두 존귀하다'고 말하는 조각가 김현정이다.    


너무 아름다우면 눈물이 난다. 김현정의 작품이 그렇다. 혼자서 한땀 한땀 만들어낸 예술가의 인간적인 집념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눈물이 난다. 머릿속에 갇혀있던 생각을 형태가 있는 물체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 생각을 최대한 고스란히 아름답게 담아내기 위해 수천 번 고민한 고통이 엿보여 눈물이 난다. 예술을 만드는 것은 신도, 돈도, 권력도 아닌 그저 예술가로서 지니는 인간의 신념이 아닐까. 그것이 이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  



Blind in art  -“윤동주,서시 ” Canvas, Pearls,  Gold Leaf, Wine Dyed Silk Strin/2018




'예쁜데 난해한 작품', 소통의 단절 예술로 승화 

그는 늘 '나는 누구인가'가 궁금했다. 철학, 역사, 예술사를 통틀어 연구해봐도 답은 제각각이다. 그래서 그는 김현정다운 답을 찾기로 했다. 그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장 자신있는 재주인 미술로 존재론적 가치를 탐구한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블라인드 인 아트(Blind in art)' 시리즈다. 반짝거리는 보석으로 치장한 그의 작품은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에는 “예쁘다, 귀엽다”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가까이 다가가면 “이게 뭐지?”라면서 급히 작품 해설을 찾게 된다. 관람객들의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고 그는 흡족하게 웃는다. 바로 그가 의도한 풍경이기 때문이다.  


그는 의도적으로 장식적이거나 추상적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표면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언어임을 알고 이해하려 하였으나 막상 다가왔다가 소통의 단절을 경험하는 순간이다. 작업 초반에는 그 소통의 단절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큰 목적이었기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어떤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작품을 전시했다. 이토록 불친절한 예술가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여기에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다른 문화와 현대미술 속에서 그가 경험하던 단절을 예술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이는 마치 설탕으로 겉을 입힌 돌멩이 처럼 장식성과 화려함으로 포장하여 그 겉부분만을 맛볼 수 있으나 절대 한입도 베어 물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관람객들의 난감한 얼굴을 보며 그는 여유롭게 웃는다.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면 예쁘기라도 해야지.”   



“사람들이 미술작품을 볼 때 시각적인 즐거움 외에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의도까지 찾아내긴 어렵죠. 그러나 단순히 어려운 것과 아예 소통 자체가 막힌 것은 다릅니다. 소통의 단절은 참 심술궂고 이기적인 문제예요. 저는 현대 미술에 있어 이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동양 여성으로만 인식되는 현실에 염증 느껴  

그가 그토록 '소통의 단절'에 예민한 이유가 뭘까? 사연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한국에서 학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 몬클레어대학원에서 스튜디오아트를 전공하던 당시.  그때 알게 된 것이 있었다. 그가 아무리 자신을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주위의 미국인들은 그가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중국인이든 아무 관심이 없다. 우리는 전부 검은 머리에 구별이 되지 않는 얼굴을 지니고 있다. 모두 두 개의 가는 막대기로 쌀을 먹는다. 옛날에는 모두 '한자'라는 복잡한 글씨를 썼다. 요컨대 미국인에게 우리는 똑같이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김현정 이름 석 자 대신 동양에서 온 여학생(Asian Female)으로 인식되는 현실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게다가 강의 초반에는 교수의 강의 내용을 따라가기 벅찼다. 아무리 꼼꼼하게 적고 다시 읽어도 모국어가 한국어인 학생에게 영어 강의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필기하고, 더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다. 이렇게 그가 처절하게 체험한 '소통의 단절' 기억이 작품으로 녹아들었다.   



Blind in art -Decorated Mother, Father /Brass, Silver, Gems / 2014.2015
Blind in art -Martin Luther King Jr./Brass, Silver, Gems/2016



인간의 가치 담은 '블라인드 인 아트' 선보여 

'블라인드 인 아트(Blind in art)' 시리즈는 왕관으로 시작했다. 그는 장신구들은 실제로 인간에게 착용될 때 그 채워짐이 완성된다고 믿어 금색 왕관에 진주, 금, 보석 등 귀중함을 상징하는 재료를 붙여 인간 개개인이 귀중한 존재임을 일깨우는 작품을 만들었다. 어머니의 왕관, 아버지의 왕관으로 이름붙인 이 작품들은 저마다 의미를 새겼다. 어머니의 왕관에는 어머니의 덕목으로 알려진 사랑과 희생, 신의, 지혜 등 8가지를 점자로 새겼고, 아버지의 왕관에는 사랑과 믿음, 자신감, 위엄을 새겼다. 점자의 코드와 점을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들이 가진 가치로 시각화한 것이다. 그리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동등한 인간의 가치를 역설한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를 점자로 장식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간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상징적인 매개체로서 왕관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쓰게 하고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긴다. 그의 작업실이 있는 버지니아 토르페도 아트센터는 그의 왕관을 쓴 사람들의 사진이 빼곡하다. 그 사진 속의 사람들은 인종도, 생김새도 제각각이지만 표정만큼은 하나같이 환하다. 그것이 장신구로서의 왕관이 가진 힘이 아닐까. 왕관은 예로부터 왕만이 쓸 수 있는 전유물이었고, 왕관은 누구나 우러러보는 동경의 상징이었다. 그런 왕관을 내 머리에 올려놓다니,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다. 금과 은, 진주, 토파즈 등 각종 보석들로 장식된 왕관을 쓴 사람들은 '내가 마치 고대의 왕이나 왕비가 된 것만 같아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이 또한 김현정이 의도한 예술적 장치이다. 예술 작품을 통해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 그것이 예술가의 사명일 테니까. 



“오세영 시인은 <신의 하늘에도 어둠은 있다>에서 이렇게 말했죠. '내가 원고지의 빈칸에 ㄱ, ㄴ, ㄷ, ㄹ, … 글자를 뿌릴 때 지상에 떨어지는 씨앗들은 꽃이 되고 풀이 되고 또 나무가 되지만 언제인가 그들 또한 빈 공간으로 되돌아간다. 나와 너의 먼 거리에서 유성의 불꽃으로 소멸하는 언어, 빛이 있으므로 신의 하늘에도 어둠은 있다.'” 



Blind in art  -“오세영, 신의 하늘에도 어둠은 있다”/Fabric, Pealrs, Wood/2005



한글과 영어, 점자 포개 화합의 메시지 담아 

이 시에 영감을 받아 김현정은 몇 년 전부터 왕관을 하얀 캔버스로 옮겨와 '블라인드 인 아트(Blind in art)' 시리즈를 발전시켰다. 그가 평소에 좋아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영어, 점자를 포개어 각각 다른 언어로 대변되는 다양성을 평화롭게 뒤섞고자 했다. 화려한 보석과 왕관에서 한글로 소재가 진화한데에는 김현정 나름의 고집스러운 철학이 있다. 우리의 한글은 그 이름 ‘훈민정음: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에서 알 수 있듯 백성을 배려하여 만들어진 글이다. 창제원리, 창제시기를 알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문자이며 소리가 나는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문자임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우수한 문화이다. 그는 유학생활 중 소통의 단절을 몸소 경험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세종대왕 만세! 한글 만세!”를 외쳤다. 왜 한글과 한국말이 세계 공용어가 아닌지 답답했다. 낮은 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한글. 우리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편리한 한글이지만 세계무대에서는 한없이 약하고 보잘것없다. 한글이 마치 그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한글에 투영했다. 한글이 탄생전에 겪어야 했던 수많은 고난과 상처는 날카로운 핀으로 표현했다.  


재료 각각에 의미 부여하는 섬세한 예술가 

글자 하나마다 의미를 부여했듯이 여기에 쓴 재료 역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블라인드 인 아트' 캔버스 시리즈는 청순, 순결, 매력을 상징하는 진주를 재료로 썼다. 진주는 살에 박힌 티가 오랜 시간 단단하게 굳어지는 인고의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데, 만들어질 때 생기는 고통 때문에 아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인내의 시간을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승화시킨 진주 속에 조개의 삶이 녹아든 것처럼 인간의 삶 또한 고통과 좌절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인생은 살아볼만 하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비유한다. 그 진주들을 잇는 실은 포도주로 염색한 견사이다. 포도주는 성경에서 예수님의 피라 해서 생명, 희생, 충만을 상징한다. 진주를 품은 분홍빛 견사가 점자 위에 바느질 되는 과정을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노출했다. 김현정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Blind in Ar t- “Love”/Canvas, Pearls,  Gold Leaf, Wine Dyed Silk String/2018



세대를 잇고 화합을 돕는 역할 하고파 

'블라인드 인 아트' 캔버스 시리즈는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워싱턴D.C.에서 전국여성민주당클럽(Woman’s National Democratic Club) 초청 개인전을 열었는데, 한국인 최초 단독 전시였다. 당시 전시 제목은 'One; 원; O'.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문학을 훌륭한 문학이라 칭하듯이 예술 작품 또한 관람객에 따라 서로 다르게 해석되는 작품에 가치를 둔다. 'One; 원; O'은 그가 사용하고 있는 시각적 언어인 한글과 영어 알파벳, 점자를 요약한 제목이기도 하고, 각각의 존재로서의 ‘One’, 그러면서도 동그라미 ‘원’, ‘O’ 과 같이 함께 사는 존재로서의 모두가 하나인 또 다른 ‘One’ 을 의미한다. 단순한 듯 어렵고, 간단한 듯 복잡한 것이 김현정 작품의 매력이다.  


최근 진행한 시리즈 중 '사랑(LOVE)'을 주제로 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한글 사랑과 영어 love, 그리고 그 위에 영어 점자를 덧대 사랑이라는 같은 의미의 단어를 여러 언어로 겹쳐 하나로 만들었다. 수많은 패널들을 모아 보여주고 있는 사랑 프로젝트는 다문화와 다언어로 뒤섞인 우리의 현실을 언어로 시각화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관람했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관람객은 유력 정치인이나 재력가가 아니다. 웃는 입꼬리가 시원스러운 한 소녀였다. 자신의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며 몸속에 4분의 1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하던 소녀이다. 소녀는 이 작품이 마치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낸 것만 같다고 흥분했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섞여 세대를 거듭하고 있는 요즘, 그 모습을 언어를 통한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의도가 올바로 전해진 것 같아 뿌듯했다. 권위 있는 대회에서 상을 받고 작품이 비싼 값에 팔리는 것도 예술가로서 보람된 순간이지만, 이렇게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교감하며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든다.   



“선생(先生)이란 말이 먼저 태어남을 의미하잖아요. 먼저 태어난 자로서 무엇을 해야 할 것 인가를 많이 생각했어요. 제가 나중 태어난 자로 많은 것들을 선생님들로부터 받았기에 저도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작품을 통해 세대를 잇고, 화합을 돕는 것이지요.”  


Blind in Ar  t- “Love”/Canvas, Pearls,   Gold Leaf, Wine Dyed Silk String/2018



사랑(LOVE)시리즈, 유엔 대표부에 걸려  

그의 작품은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 당당히 걸렸다. 정치, 종교 등의 이유로 적대적인 관계인 두 나라의 언어들을 합쳐봄으로서 적어도 시각적으로나마 하나가 되기를 바랐던 그의 진심이 닿은 결과다. 작품에는 인도+파키스탄, 우크라이나+러시아, 미국+멕시코 등 12가지의 관계를 담았다. '사랑'이라는 언어를 각기 다른 말로 부르는 여러 나라를 하나의 판 위에 공평하게 담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블라인드 인 아트' 완결판 향해 정진 

그리고 이제 '블라인드 인 아트(Blind in art)' 시리즈는 완결판을 향해간다. 그의 작업실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누구나 와서 작품을 만져보고, 머리에 써보고,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매일 수백 명이 그의 작업실을 찾아온다. 관람객들이 왕관을 쓰고 찍은 사진을 투명 필름지에 드로잉으로 옮겨 천장에 매다는 무색인(No Color peopl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색인 작업 속에 인물들은 그들의 살색이 아닌 각각의 인물의 특징에 따라 구별할 예정이다. 예술가의 의지나 성실성과는 별개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돼야 가능하기에 무색인 프로젝트은 언제 완성될지 모를 가상의 시나리오다. 매해 아트페어에 참석하고 올 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아트 필드 컴피티션(Art Field Competition)에 경쟁 작가로 참가하는 숨 가쁜 일정 속에서도 짬짬이 블라인드 인 아트 사진 드로잉을 그리고 있다. 그렇게 바쁘게 일하면서 피곤하지 않느냐 묻자 “작품을 만질 때가 가장 편안하고 즐겁다”고 맑게 웃는다.  


김현정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가의 결과물을 넘어서 인간애를 담은 이 시대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그렇다면 그의 직업은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화가, 조각가, 공예가로 잘라 부르기는 어렵다. 때로는 화가이기도 하고 조각가, 설치미술가이기도 하며 금속의 장식품을 만들어 내는 금속 공예가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찾은 이름이 Independent Visual Arts Professional (직역: 독립미술전문가). 그 스스로는 그저 창조자의 도우미(Creator’s Assistant)로서 잊혔거나 자각하지 못한 원초적인 생명의 가치를 발견하는데 주력하고 싶다고 말한다. 거창한 무언가로 불리기보다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작품을 만드는 순수 예술가이고 싶다는 뜻으로 읽힌다. 예술가로서 단단한 신념을 갖고 꾸준히 행보하는 그의 앞길을 응원한다.   



Decorated People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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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Independent Visual Arts Professional> 

김현정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학, 석 졸업 후 몬클레어 대학원에서 스튜디오아트 석사를 마쳤다. 뉴어크 뮤지엄(Newark Museum), 벨스키 뮤지엄(Belski Museum) 등의 미술관 및 A.I.R갤러리(A.I.R Gallery), PPOW갤러리(PPOW Gallery), 조지 시걸 갤러리(George Segal Gallery) 등 갤러리 전시에 참여했으며 최근 워싱턴 디씨에 전국여성민주당클럽 (Woman’s National Democratic Club)에 초대되어 각 개의 가치를 질문하는 작업들을 보여주는 개인전 < Blind in Art- One>을 가졌다. 지난해 5월, 캐피탈 원(Capital One) 헤드쿼터에서 아시안퍼시틱 헤리티지 달을 맞아 기획전으로 개인전을 갖고 작품이 소장되었다. 뉴욕 주 유엔대한민국 대표부(Permanent Mission of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United Nations)에 적대문화와 국가간의 화합을 희망하는 작업인 < Blind in Art- Love>가 소장되었다. 김현정은 아트 햄턴 뉴욕(Art Hamptons), 싱가포르 컨템포러리(Singapore Contemporary), 아시아 컨템포러리홍콩(Asia Contemporary Art Show in Hong Kong), 아트 팜스프링(Art Palm springs) 등 국제아트페어에도 참가하며 전 세계 미술애호가와 전문인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S.CASA (New York 문화.예술 스토리 매거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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