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어썸 미국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끌로이 Jun 07. 2019

미국에서는 리트리버가 최고 인기견!

미국에서는 리트리버가 최고 인기견! 


부쩍 따스해진 햇살 덕분에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온 개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유난히 눈에 자주 띄는 견종이 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 생활자가 많은 만큼 이웃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작고 귀여운 견종을 선호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온순하고 침착한 성격의 대형견을 키우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본다. 미국애견협회(American Kennel Club)에서는 매년 인기 견종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는 어떤 개가 미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을까? 




1위. 래브라도 리트리버  

28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견종이다. 사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고향은 래브라도가 아니라 뉴펀들랜드다. 뉴펀들랜드 지역에는 이곳에서 자란 워터독(물새 사냥견)이 많았는데, 이 워터독은 바로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조상인 세인트 존스 독(St. Johns Dog)이다. 그런 습성으로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물가에 풀어두면 입에 오리를 물고 오기도 한다. 지능이 높고 침착하며 인내심이 강하다. 그런 이유로 맹인 봉사견도 주로 리트리버이다.  



2위. 저먼 셰퍼드 

미국 저먼 셰퍼드 클럽(German Shepherd Dog Club)은 1913년경에 시작됐는데, 1914년, 세계 1차 대전이 일며 미국 전역에서는 독일에 관한 모든 것을 금기했다. AKC는 이 품종 이름에서 독일을 뜻하는 ‘저먼(German)’을 지우고 Shepherd Dog으로 바꾸었다. 이후 미국 저먼 셰퍼드 클럽은 이에 걸맞게 클럽 이름도 Shepherd Dog Club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 이름은 훗날 다시 이름은 저먼 셰퍼드 독으로 바뀌었다. 용맹하고 영리해 경찰견 등 각종 중요한 임무를 주로 맡는다.  



3위. 골든 리트리버 

AKC는 혈통 보존을 위해 1977년부터 순종 챔피언십을 진행하고 있다. 골든 리트리버는 첫 순종 챔피언십 진행 이후 연속 3번 AKC 순종 챔피언 타이틀을 딴 개다. 골든 리트리버는 지적이고 친절하며 헌신적인 개로 유명하다. 부드럽고 화려한 황금색 털처럼 밝은 성격의 개이다. 



4위. 프렌치 불독 

미국 전 지역에 걸쳐 가장 인기 있는 개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이지만,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프렌치 불독이다. 귀가 둥근 개 또는 박쥐귀를 가진 개라고 불린다. 온순하고 대범하며 사람과 같이 있기를 좋아한다. 



5위. 불독 

불독의 생김새는 미국 전역에서 학교나 대학의 마스코트로 종종 사용된다. 미국 해병대의 공식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불베이팅(황소싸움)을 했던 영국 해군의 마스코트에서 유래했다. 대체로 온순하고 침착하지만 화가 나면 만만치 않다. 



6위. 비글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스누피. 이 캐릭터의 모델은 비글이다. 스누피는 AKC 등록 증명서를 발급받은 유일한 만화 캐릭터다. 비글의 기다란 귀는 코끝에 닿는 길이인데, 사냥개인 비글에게 최적화된 조건이다. 긴 귀는 냄새 입자를 끌어당겨 코 가까이에 닿게끔 한다. 타고난 추적능력을 갖춘 단호하고 날카로운 사냥꾼 기질이 특징이다. 



7위. 푸들 

푸들은 오래전, 물가에서 오리 사냥을 위해 일하던 리트리버 견종이었다. 푸들 컷은 푸들의 작업능력 향상을 위해 고안된 스타일이다. 푸들 컷은 푸들이 수영할 때 방해되지 않도록 필요한 부분은 제하고 모두 밀어 버린 스타일이다. 보온, 관절, 장기보호를 위해 상체와 발 등 최소한의 털만 남겨두었고 이렇게 현재의 푸들 컷이 만들어졌다. 영리하고 활동적이다. 동시에 지적이어서 훈련능력이 좋다.  



8위. 롯트바일러 

독일의 도시 중 하나인 로트바일(Rottweil)시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아돌프 히틀러의 경호견으로 유명하다. 고대 로마 제국 군인들이 기르던 마스티프 종이 시초로 군용견, 목양견으로 이용했다. 이에 걸맞게 외모는 다부지고 투박하지만, 성격만큼은 사랑스럽다. 롯트바일러의 애칭은 로티(Rottie)다. 강인한 체력이 특징이며, 자기 가족과 집을 보호하려는 열망이 강하다. 



9위. 저먼 쇼트헤어드 포인터 

독일에서 새의 사냥개로 쓰이던 저먼 포인터는 1800년대까지는 체격이 육중하고 조용했으며 몸놀림도 느릿느릿 여유로운 성격이었다. 저먼 포인터에 스패니시 포인터와 블러드하운드를 교배시킨 뒤 여기에 영국에서 데려온 잉글리시 포인터를 다시 교배시켜 지금의 저먼 쇼트헤어드 포인터(German Shorthaired Pointer)를 탄생시켰다. 저먼 숏헤어드 포인터의 발랄한 성격과 날씬하고 민첩한 모습도 이때 완성된 것이다. 타고난 친화력과 영민함 그리고 쉽게 훈련시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재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종이다.  



10위. 요크셔테리어 

요크셔테리어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기록된다. 전쟁 도중 한 미군 병사가 발견한 뒤로 수많은 작업에 임하면서 군인들을 도왔던 견종이다. 병사들 간의 연락 통이 끊어진 뒤, 적의 눈을 피해 통신선을 연결하기 위해 작은 요크셔테리어가 좁은 통로를 지나 통신선을 연결해준 일화는 유명하다. 겁이 없고 활발함과 생기가 넘치며 응석을 잘 부리고 자립심이 강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명품 셰프가 요리하는 스페인 요리, 할레오(Jaleo)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