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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끌로이 Jun 16. 2019

전국 희귀 식물종 국립식물원 전시

전국 희귀 식물종 국립식물원 전시   



워싱턴D.C.에서 가볼만한 곳이 어디냐고 물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백악관이나 기념탑을 꼽는다. 워싱턴에는 의외의 숨겨진 명소가 많다. 올 여름, 국립식물원(United States Botanic Garden)에서 열대우림을 체험해보자.  


9월 말까지, Gardens Across America 전시 

세상은 넓고 그 안에 사는 생물은 다양하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사람의 인종과 피부색이 제각각이듯 식물 또한 같은 이름을 지녔다 해도 어디에서 어떻게 생활했는가에 따라 모습이 크게 다르다. 미국의 다양한 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9월 말까지 국립식물원에서 열린다. 가든 어크로스 아메리카(Gardens Across America) 전시에는 전국 21개 식물원을 대표하는 토종 식물이 총출동한다. 


멸종 위기 희기 식물종 한 자리에 

전시회에 가면 가장 먼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프랭클린 공원에서 온 커다란 플라밍고와 나비 조형물이 눈에 띈다. 또 나무로 조각한 벌과 벌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식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종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광활함, 환경 변화 등을 체감할 수 있다. 


열대식물, 사막식물 등 감상 

워싱턴D.C.는 한국과 비슷한 기후로 4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열대 우림 식물이나 사막 식물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 국립식물원은 대형 온실을 만들어 온도와 습도를 정확히 조절해 열대 식물을 보존하고 있다. 하와이, 열대우림, 사막, 지중해 구역을 따로 설계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이 모두 골고루 건강하게 성장하게끔 설계했다. 
 

국립식물원, 6만 5천개 식물 전시 

국립식물원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 중 하나로 200여 년 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새로운 수도에 식물원을 만들면서 탄생했다. 이 식물원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 한복판에서 열대우림을 볼 수 있다는 점. 쥐라기 시대를 연상시키는 이끼류, 양치류, 소철류 식물부터 오랜 시간 외딴 화산섬의 생태에 적응된 하와이 고유의 식물종들도 볼 수 있다. 무려 6만 5천개가 넘는 식물이 있다.
 

노동절까지 오후 7시로 연장 

이번 가든 어크로스 아메리카 전시는 9월 말까지 워싱턴D.C. 국립식물원 전시를 마친 뒤 다른 지역 식물원으로 전시를 옮기는 전국 순회 전시이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usbg.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물원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한다. 원래는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지만, 9월 2일 노동절까지 오후 7시로 연장 운영한다. 

 

주소 : United States Botanical Gardens, 100 Maryland Ave. SW,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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