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 남자 = 간 큰 남자
책장 안에 있는 책을 한 권, 두 권 꺼내기 시작했다.
"그만 꺼내자."
나는 예쁘게 말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이제 그만~"
이번엔 살짝 단호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듣지도 않았다.
"그만 해라."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분은 이미 무아지경
얼마나 책을 빼나 지켜봤다.
결국, 다 쏟아내고 끝났다.
책 산 위에 올라
"야호!"를 외치고 하산하셨다.
나는 어금니를 악 물고 노래를 불렀다.
"모두 제자리에~ 모두 제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