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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슷두잇 Nov 22. 2018

과거 패턴을 벗어날 수 없는 반도체 업종

반도체 업종의 요즘 패러다임은 과거와 같은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 공급업체가 비트코인 채굴과 같은 새로운 분야 수요에서 최고의 실적을 냈었지만, 이젠 더이상 붐을 일으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Nvidia와 Applied Materials의 매출 예상치 감소는 기업들이 사이클과 과도한 재고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0년간의 호황은 해당 인더스트리에 축복이었다. 원가 상승을 극복해가며, 산업이 통합 개편이 진행되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수요는 계속 증가했다. 이익은 급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지난 10년간 6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더이상 반도체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가장 핫했던 것은 그래픽 프로세서였다. 게임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드는 것 외에도, 머신러닝, 자율주행 자동차, 암호화폐 채굴에 유용했다. 그래픽 프로세서 전문 업체인 Nvidia는 지난 10년간 20배의 주가격 상승을 보여주었고, 지난달 시가총액은 1,750억 달러가 되었다.

투자자들은 행복에 도취되어 이 상황이 뒤집힐 것이라는 것을 망각했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으며 호황을 누리고있는 경제로 인해 반도체 판매가 계속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 등 이처럼 수요가 공급보다 초과되는 분야에서는 고객이 적절한 공급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에 따라 미래의 예상되는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한다.

Nvidia의 다음 분기 매출은 업종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20% 정도 낮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회사는 암호화폐 버블의 붕괴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초과 공급은 1~2분기 정도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이 회사 최고 경영자인 Jen-Hsun Huang은 "다른 이들처럼 놀랐다"면서, 경쟁자들이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어쩌면, 게임 및 데이터센터의 프로세서 수요도 계속 떨어질 것인지도 모른다. 재고자산과 외상매출금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다음 분기 매출 예상액의 3분의 1을 상회하고 있다.

재고 문제가 반도체 업체들을 힘겹게 하고 있다. 고정비가 높다는 것은 이익이 물량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며, 재고가 쌓이면 이익은 바닥을 친다. 회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스스로 앉아서 가치를 훼손하지 않게 한다. 또한, 통상적으로 CAPEX를 줄이며 시장이 팽창하길 유도한다.

이 반도체 사이클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과거와 비슷하게 돌아간다.




Source: https://www.nytimes.com/2018/11/19/business/dealbook/chips-processors-nvidia.html#click=https://t.co/F99Xu4aM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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