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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슷두잇 Sep 08. 2017

일본의 경제회복, 어디까지 와 있나

BOJ와 정부의 공조가 회복의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여전히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BOJ는 두달 전, 그들의 2% 달성 시기 예측을 2018년에서 2019년 "경"으로 수정했다.


BOJ의 이러한 결정은 이미 예상되어 온 바 있으나, 동시에 세계 3대 경제대국이 4년여의 강력한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쿠로다 총재가 언급한 "deflationary mindset"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


지난 컨퍼런스에서 쿠로다 총재는 일본 기업들이 여전히 고객들에게 높은 비용을 전가하는것을 꺼려함으로 인해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이 BOJ의 이전 예상치였던 1.4%에서 1.1%로 축소된 가운데, 내년의 예상치 또한 1.7%에서 1.5%로 축소되었다. 소비자물가는 2019년 2.3%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 인플레이션 성장률은 현재 0.4%에 머무르고 있다.  



목표치 수정 이후 엔화는 달러대비 0.2%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12엔을 기록했다.


쿠로다 총재는 목표치 수정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표현하면서도, 목표치 수정이 BOJ의 신뢰성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3년만에 실업률이 최저치인 2.8%를 기록하고 있는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OJ는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상향시키면서, 일드 컨트롤을 목표로 한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높은 임금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GDP의 250%에 달하는 일본의 부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여겨진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약화되었지만 구로다 총재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BOJ의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Chris Scicluna, Daiwa Capital Markets


Mr. Scicluna는 "수정된 예상치가 현재의 정책 변수들에 어떠한 단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그는 인플레이션 수정치 조차도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Capital Economics의 Marcel Thieliant는 BOJ가 올해 10월 다시한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높은 오일 가격으로 인한 증진 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우리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대체적으로 플랫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2019년 0.7%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
Thieliant


보다 낙관적인 이들도 있다. Societe Generale의 Takuji Aida는 노동시장이 곧 인플레이션 압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일본 경제가 경기침체 이전의 1980년 후반, 강력한 경제성장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선행했던 시기와 비슷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정부와 BOJ의 강력한 공조아래, 인플레이션 회복의 잠재력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
Mr. Adia


통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촉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엔화는 올해 달러대비 5%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긴축과 높은 성장으로 이어진 전세계적인 채권의 일드 상승은 엔화의 약세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고 Mr. Thielian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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