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점의 발견-
해마다 일자리에 대한 뉴스는 우울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나와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 점점 더 바빠지고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일자리 문제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과거에도 상담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진로고민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았으나 최근만큼 성인들의 요청이 많았던 적은 없었던 일 같다.
변화무쌍한 일자리의 변화 때문에 너나할 것 없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아지는 시대이다.
강의나 상담 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이 정도의 경력과 경험을 가진 분들조차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을 수 없다니 정녕 괜찮은 일자리란 것은 없는 걸까? 한숨이 나올 때도 있다.
이렇게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시절에 과연 어떤 조력이 도움이 될 것인가?는 나에게 가장 큰 숙제이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당장에 일할 곳을 알선하는 것? 혹은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 천천히 갈 수 있도록 위로와 공감을 하는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아마도 그 모든 것이어야 할 것이다.
특히 성인들의 구직과정이나 경력전환의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불안정과 모호함이 수반된다. 물론 첫 직장을 구하려는 청년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있는 경우에는 이 불안정과 모호함이 견디기 힘들고 그 만큼 더 괴롭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가 주는 불확실성은 그 자체로 위협이고 두려움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성인들은 자기비하나 우울, 분노나 소외감 , 열등감이나 자존감 하락을 경험한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었나 하는 좌절감과 세상에 대한 원망, 평생 노력한 회사가 나이들었다는 이유로 나를 내보냈다는 분노감이 들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 모르겠는데 혼자서 해결해야 할 짐은 너무나 많아 괴롭기만 하다.
며칠 전에도 20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지난 7년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다 폐업을 하신 분을 만났다. 20년 동안 한 직장에서 회계 일만 하던 사람이었으나 재취업도 쉽지 않고 어차피 나이 먹으면 또 다시 나와야 할 것 같아 당시 꽤 잘나가던 식당 프랜차이즈를 시작하였다는 분이었다.
한때 반짝 좋긴 했는데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잘나가던 식당도 어려워졌다. 지난 2년간은 그야말로 버티고 버티는 시간이었노라 담담히 말씀하셨다.
지금은 그래서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알아보고 있는데 그 중 택시운전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조용히 말씀을 이어가셨다.
언제 폐업을 하셨나요라고 묻자 지난 달 그러니까 채 20일도 되지 않았다고 하신다. 그 짧은 시간에 택시운전으로 방향을 정하고 계셨다.
마음이 급하고 불안한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간 버티고 버티느라 모아돈 돈도 없으리라는 것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지만 마지막이라는 그분의 말이 마음에 걸렸다. 마음이 급하고 마지막이다 싶으면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이 나올수도 있지만 시야가 좁아져서 자신의 생각속에 갇히게 되기도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직관적으로 시작했는데 또 다시 직관적으로 판단한다면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나이가 50세이건 60세이건 조금은 한숨 돌리고 하루 이틀이라도 생각을 점검하고 자신과의 잘 조화될 수 있는 일인지 고려해 보았으면 한다.
당장에 불안을 잠재우려 어떤 결론에 도달하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불안속에 선택한 결정이 올바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바삐 가려는 분들이 있을 때 더더욱 자신을 탐색하는 회기를 의도적으로 많이 잡고 한 두시간이라도 초조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하게 하고 성공경험에 대해 탐색한다.
이 과정은 잊어버린 자신의 강점에 대해 기억하게 하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얻는 성취감의 재 경험을 통해 시야를 확장하고 자신에 대한 효능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최근 긍정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강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직업선택이나 진로탐색에 있어서 이러한 강점의 탐색은 중요하다.
인간의 좋은 성격과 성품을 뜻하는 강점(strength)은 인간의 자기실현과 충만한 삶에 기여하고 그 자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도덕적 가치인 덕목(virtue)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특질(positive traits)이다. 또한 강점은 인간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가치 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의 반영이며, 재능과 능력과 비교하여 환경과 노력에 의해 계발되고 발현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강점이란 가치 있는 성과를 위하여 최적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역량이다(Linley & Harrington, 2006)라고 하였다.
인간의 강점은 개인의 행복과 자아실현에 기여하는 바가 있으므로 개인의 삶에서 자신의 강점을 어떻게 발견하고 활용하느냐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강점에 대한 논의는 40년 전에 Drucker(1967)의 연구와 함께 경영학 문헌에서 나타났으며 갤럽의 연구에서 등장하였다.
심리학 분야에서는 지난 10년간 강점의 평가에 있어서 큰 성과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강점검사로는 Clifton StrengthsFinder와 VIA강점척도(Peterson & Seligman, 2004) 이다. Clifton StrengthsFinder는 사회에 널리 퍼져있고 학업성과와 직무 성과를 예측해주는 34개의 재능 테마에 기초하고 있으 VIA강점척도는 24개의 성격 강점을 측정한다.
강점을 확인하고 발견하며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도구인 Clifton StrengthsFinder는 Donald Clifton과 갤럽에 의해 고안되었다. Clifton은 재능은 조작적으로 정의되고 연구될 수 있으며 직업이나 교육 장면에서 강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StrengthsFinder를 개발하였다. 그는 강점을 재능의 확장으로 보았는데 다시 말해 강점은 한 사람의 재능 및 그와 관련된 지식, 기술, 노력을 결합한 것이며, 특정 과제에서 일관되게 완벽에 가까운 수행을 할 수 있게 하는 능력으로 정의될 수 있다고 하였다. Clifton은 경험적으로 검증된 반구조화된 면접으로 개인적 재능들을 확인하였으며 그 결과 1990년대에 재능을 측정하는 구조화된 검사가 탄생하였다.
이 검사는 온라인에서 실시되면 34가지 재능테마를 측정하는 178개의 문항 쌍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검사는 고등학교 1학년 이상의 읽기 능력을 가진 청소년과 성인에게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며, 20가지 언어로 번역되어 이용이 가능하다.
Clifton StrengthsFinder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다섯 가지 재능, 즉 5가지 대표 테마(Five Signature Themes)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검사가 직원의 채용이나 정신건강 선별을 위해 만들어졌다거나 타당화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다음으로 VIA(Values in Action, 2004) 강점 분류체계는 정신과의 진단 및 통계편람(DSM-5)와는 정반대의 의도로 만들어졌다. Peterson 과 Seligman은 오늘날 우리가 부정적인 심리적 측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언어는 공유하고 있지만 인간의 강점에 대하여 기술하는 용어는 부재함을 지적하였다. VIA강점 분류는 그러한 용어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Peterson 과 Seligman 및 동료들은 덕성과 강점에 대한 수십 개의 척도를 검토한 뒤 24개의 강점목록을 도출했으며, 이는 시간과 문화를 초월하여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6개의 핵심덕목(지혜 및 지식, 용기, 인간애, 정의, 절제, 초월)과 그 핵심덕목에 속한 하위개념(3~5개의 하위 강점)으로 정리하였다. 덕성과 강점을 측정하는 VIA강점 척도는 24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를 하게 되면 24가지 강점 중에서 핵심덕목을 제공하게 된다. 검사의 목표는 응답자의 대표강점(signature strength)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즉, 개인이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드러내 사용하며, 그 사람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라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대표 강점의 발견을 돕는 것이다. 대표 강점의 활용은 개인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그 속에서 타인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해석 시에 주의점은 만약 어떤 사람이 ‘겸손’이라는 척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하더라도 분명 일상생활에서 타인과 자신에게 진솔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는 삶을 살고 있다면 삶이 검사보다 당연히 우선시 되어야 한다. 또한 이 검사의 결과는 개인내의 다른 강점과 비교하기 위한 것이지 다른 사람의 강점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유의해야한다.(Peterson, 2006)
강점검사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미 내재된 어떤 측면에 대해서 알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알게 되고 통합하는 과정을 표현할 때 ‘ 발견한다’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이 단어가 뜻하는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찾는다는 의미를 지니며, 강점이 이미 우리 내부에 존재함을 의미한다. 이 검사들을 통해 우리는 자각하지 못했던 강점에 이름을 붙여주고 자신의 강점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언어를 얻게 된다. 이러한 언어를 갖게 됨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강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강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서 성취와 만족감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우리가 자신의 강점을 알게 되고 이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려고 더 노력하게 된다면 삶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고 주관적인 안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강점을 왜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은 결국 우리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나도 강점검사를 자주 활용하는 편인데 특히 성인들과의 상담이나 집단상담 프로그램시에 활용한다.
강점을 발견하게 된 많은 이들은 자신속에 있었던 강점의 단어를 말하면서 그와 관련된 경험을 이야기 하기 바쁘다.
낙담하고 좌절된 상태에서 찾아온 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이야기하면서 웃음꽃을 피우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그야말로 기쁨의 순간이다.
Seligman(2002)은 강점의 활용이 긍정정서, 몰입, 안녕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강점에 기반한 발달적 개입은 자신감, 방향성, 희망, 이타성을 증가시킨다. (Hodges & Clifton, 2004) 결국 강점을 많이 사용할수록 더 긍정적인 경험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불안과 모호함을 견디는 힘은 우리의 강점이 아닐수 없다.
상담과정에서 사람들과 강점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 왜 나의 강점을 알아야 합니까?” 이다.
Anderson(2004)에 따르면, 강점의 인식을 통해서 재능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개인적 자신감이 증가한다. 또한 학업적 자신감이 증가하고 성취동기가 증가한다.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증가하며 재능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강점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대인 간 상호 이해가 증진되고 대인관계가 향상된다. 결국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진실해지는 과정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더 나아가 강점의 활용은 강점을 통해 개인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긍정심리학의 Rick Snyder(1994)의 희망이론(Hope theory)이 활용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희망이론은 인간의 행위들이 목표 지향적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한다. 목표는 단기적일 수도, 장기적일 수도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은 목표에 이르는 경로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 과정을 ‘경로사고(pathways thinking)’라고 불리는데 이는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실행 가능한 경로를 만들어 내는 지각된 능력이다. 예를 들어 학과 수업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경로는 매일 예습과 복습을 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경로는 학원에 다니면서 도움을 받는 것이다. 희망이론의 동기적 구성요소는 동인(Agency) 혹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경로를 사용하는 지각된 능력이다. 동인은 ‘ 나는 할 수 있다’ ‘ 나는 지속할 것이다’ 라는 신념이다. (Snyder, Lapointe, Croeson, & Early, 1998). 구체적인 목표를 추구하면서 그것에 도달할 수 있는 경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해내고 싶다는 동기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긍정 정서가 성공적인 목표추구로부터 나온다고 말할 수 있다.
또 다른 이론으로는 자기효능감이 강점 활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기효능감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에 대한 신념(Bandura, 1977)이다. 쉽게 말하면 자신이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성공 할 수 있다는 개인의 신념이다. 자기효능감은 사람들이 행위에 들이는 노력의 양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다. 소위 이런 기대신념(expectancy beliefs)은 전생애게 걸쳐 우리의 수행경험, 대리경험(타인의 행동 관찰), 상상경험(가상놀이), 언어적 설득(자기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나 타인이 우리에게 하는말) 그리고 생리적이고 정서적인 상태를 통해 발달한다. Maddux(2002)는 자기기대 신념이 높은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을 침착하게 다루고 수행 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이론은 성취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진다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효능감은 강점들을 적용하는데 기여한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강점을 사용하는 능력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강점 활용에 도움이 되는 세 번째 이론은 Fredrickson(2002)의 긍정 정서의 ‘ 확장 및 축적’ 모형이다. 이 이론은 긍정 정서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확장시키며 개인적 자원을 축적한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의 첫 번째 주장은 긍정정서가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과 행위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쁨이나 만족과 같은 긍정 정서는 공포나 분노와 같은 부정 정서보다 더 많은 생각과 행동을 만들어낸다. 두 번째 주장은 선택권의 확장이 지속적으로 개인적 자원들을 축적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이용하면, 강점을 확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긍정정서가 강점을 활용을 확장시킬 수 있다.
강점을 통한 자기의 발견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를 주고 무엇인가 명확한 것들을 실행해 옮길 동기를 부여하며 목표로 향할 힘을 선사해 준다.
여러 이론들이 강점의 활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강점을 어떻게 일상생활에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완벽한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최근의 한 연구(Janowski-Bowers, 2006)에서는 강점의 활용 과정에서 중요한 구성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세 가지 구성개념은 지속적인 사회적지지, 성공 경험, 개인적 강점의 강화인데 이 세가지의 구성개념의 지속적인 순환에 따라 강점의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지지, 성공경험, 강점의 강화라는 세 가지 구성개념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활용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지지하고 , 그들의 성공의 경험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 해주며 그러한 개인적 강점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강화해 주면 좋겠다.
강점에 대한 관심은 강점을 정의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검사도구의 개발과 강점을 활용하는데 까지 진전되어 왔다. 강점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전제는 가장 탁월하고 출중한 것을 연구하는 것은 가장 부진하고 취약한 것을 이해하는 것 만큼 중요하다(Snyder & Lopez, 2002)는 점이다.
강의나 상담 중에 내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저는 당신의 약점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 당신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하지요.”
우리가 잘 하는 것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