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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불능 세대는 죄가 없다.

결혼 안 한 게 아니라, 안 하기로 한 것이다.

결혼 안 했다고 죄인처럼 사는 사람들,
결혼 못 했다고 실패한 인생처럼 여기는 세상.
그 시선이 먼저 틀렸다.

누구도 당신에게
결혼을 인생의 정답처럼 강요할 권리는 없다.
그리고 당신은,
그 정답지에 사인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결혼을 안 하도록 자랐다

아주 어릴 때부터 우리는 이런 말을 들었다.
“너는 특별해.”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남한테 맞추지 마, 네가 중심이야.”

맞다.
우리는 그렇게 자랐고,
그렇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그 결과, 누군가에게 맞추고,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기엔
너무 ‘나’로 단단해져버렸다.

그래서 말하자.
결혼을 못한 게 아니라, 결혼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시대의 설계가 그렇게 된 것이다.


결혼은 선택이지, 사명도, 의무도 아니다.

국가는 오늘도 말한다.
출산율이 떨어졌다고.
혼인율이 바닥이라고.
나라가 사라진다고.

하지만,
그걸 왜 내 탓으로 돌리나?
내 인생에
국가의 존속을 떠넘기지 마라.

결혼은 국가 존속을 위한 기계 부품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건 결정이다.
그게 왜 ‘해야 할 일’이 되나.
그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선택이다.


인생의 정답은 결혼이 아니다.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하지 않는다.
그건 성향이고, 가치관이고, 삶의 방식이다.

모든 선택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결혼에도, 비혼에도,
결국 남는 건
지금의 내가 감당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방향을 택하는 것뿐이다.

결혼은 성공의 상징이 아니고,
비혼은 외로움의 동의어가 아니다.

당신이 누구와 살아가든,
혹은 혼자 살아가든
그 삶이 진심이라면,
그건 분명 잘 살고 있는 것이다.


결혼이 전부였던 시대는 끝났다.

한때는 결혼이
사회적 통과의례처럼 여겨졌다.
직장이 있으면 결혼,
집을 사면 결혼,
정해진 틀에 맞춰 살면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안다.
틀에 맞춰 사는 것보다,
틀을 부수는 게 더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걸.

결혼을 안 한다고 부족한 게 아니고,
결혼을 했다고 완성된 것도 아니다.


더 이상 ‘결혼 안 한 사람’에게

묻지 말자.

“왜 아직 결혼 안 했어요?”
“눈이 높아서 그래요.”
“이러다 혼자 늙어요.”

이건 관심이 아니라
사회적 폭력이다.

결혼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
결혼을 하지 않을 자유,
결혼을 늦추고,
결혼을 거절하고,
결혼을 선택하지 않을 자유.
이 모든 건 존중받아야 할 ‘인간의 권리’다.


지금 내가 선택한 삶이

정답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타이밍과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누군가는
따뜻한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을 꿈꾸고,
누군가는
고요한 혼자의 평화를 누린다.

그 어느 쪽이든
부끄럽지 않다.
다 옳다.

우리는 각자의 시계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지금 나에게 가장 맞는 삶이다.


위로의 문장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나의 삶을 선택한 것뿐이다.”


“사랑은 반드시 결혼의 형태로만 오지 않는다.
나를 존중하는 마음,
내 삶을 진심으로 살아가는 태도 자체가
가장 깊은 사랑이다.”


결혼 불능 세대, 그 이름에 낙인을 찍지 말자.

결혼을 하지 않는 게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지금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있을 뿐이다.

이건 진화이고,
새로운 삶의 모양이며,
가장 인간다운 선택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당신에게
아무 잘못도 없다.
다만, 그 선택을 한 당신은
조금 더 용기 있고, 솔직하며, 진짜일 뿐이다.


2025. 7. 19.(토) 별의별 교육연구소 김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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