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고수가 알려주는 TIP

가능성을 넘어 이제는 증명하라

by 성장디렉터
글은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최대한 압축해야 합니다. 접속사, 형용사, 부사, 형용사나 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문장 요소는 군더더기로서 없애야만 글이 깔끔해집니다. 이와 같은 글쓰기 스킬을 하나씩 활용해보고, 익혀서 자신에게 체득화 해보시기 바랍니다. 전보다 확연히 달라진 자신의 글쓰기 역량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주관과 객관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쓸 때는 팩트 즉, 사실과 자신의 의견을 구분해야만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팩트 위주로 글을 써야만 하는 경우가 있고, 두 가지를 적절히 배분하여 글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고서처럼 자신의 생각보다는 사실 위주로 글을 쓰는 경우와, 소설처럼 자신의 생각이나 체험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사실과 의견 두 가지를 적절히 활용하여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즉, 어떤 사실을 정보로써 전달하면서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함께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실생활 속에서 논문, 보고서 등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그 글이 얼마나 논리적인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논리적인 글쓰기에 대한 특강이 열리면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나 남녀노소 자리가 꽉 차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수많은 동영상을 봐도 그렇습니다. 논리적인 글쓰기를 잘하려면 먼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게 사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 기준을 바꾸고 감정에 휘둘려 논리의 일관성을 깨뜨리면 논리적인 글을 멋지게 쓸 수 없습니다. 논리적인 글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한 인물로 유시민 작가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유시민의 글쓰기>에서는 논증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려면 꼭 지켜야 하는 규칙 3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취향 고백과 주장은 무엇이 다를까요? 결국 취향 고백은 내가 무엇을 더 좋아하느냐는 개인의 선호에 대한 생각이고, 주장이라는 것은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판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릅니다. 주장은 개인의 선호를 최대한 배제한 채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주장이 정말로 현명하고 올바른 것인지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논증입니다. 결정의 결과를 예측해보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생각해 근거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글을 읽는 대상과 철저히 교감하라

“훌륭한 커뮤니케이터는 상대의 언어를 사용한다.” 미디어 전문가 마샬 맥루한의 유명한 말입니다. 말을 하고 글을 쓸 때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과 상대가 듣고 싶은 내용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글쓰기>에 의하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두 분 다 독자와의 교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첫째, 반걸음만 앞서가라. 너무 앞서 가지 마라. 따라오지 않으면 잠시 멈춰 서서 들어라. 이해해줄 때까지 설득하라. 읽는 사람이 공감하지 못하는 글은 아무 쓸모가 없다. 둘째, 손을 놓지 마라. 늘 그들 안으로 들어가 읽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란히 가서도 안 된다. 발전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사리에 맞는 내용을 좋아하는 청중과, 감정에 호소해야 할 청중, 긴 연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청중과, 짧은 연설을 기대하는 청중을 잘 따져서 연설문을 준비해주기 바랍니다.”라며 철저히 독자 중심의 연설문 작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글을 읽는 독자와 교감하지 못하면 글의 목적을 달성할 확률은 처음부터 50%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바버라 베이그는 ‘하버드 글쓰기 강의’란 책에서 첫째,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 모을지. 둘째,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붙잡아둘지. 셋째, 자신이 말해야 할 것을 어떻게 독자에게 분명히 밝힐지. 넷째, 독자에게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해서 그들을 웃고 울거나 생각하게 할지를 헤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독자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것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글이 살아 숨 쉬려면 리듬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증명은 호흡과 심장 박동입니다. 글도 마찬가지로 글이 살아 있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입사지원서에는 흥미도, 리듬도 담겨 있지 않아서, 평가자들은 재미를 도저히 느낄 수가 없었는데 최선을 다해보았지만 도저히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한 문장을 읽는 데도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저뿐이 아닐 것입니다. 글이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입사지원서에는 리듬이 없었다. 평가자들은 도저히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도저히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말하자면 3.3.7 박자 같은 것이 글에도 있다고 합니다. 문장을 두 번은 짧게, 한 번은 길게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리듬을 가지면서 문장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개인별로 자신이 좋아하는 리듬을 활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1.2.3.4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지루했다. 흥미가 없는 지원서였다. 앞쪽을 읽다가 지속할 수 없었다. 평가자들은 도저히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역시 리듬감이 느껴지고 글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글쓰기도 리드미컬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재미있습니다.

간결하고 담백한 글을 쓰려면 접속사 사용, 단어 반복을 지양하라

“접속사가 많은 문장은 좋지 않다.” 글쓰기 명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지침입니다. 접속사는 문장의 흐름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글의 맥락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다만, 깔끔하고 정갈한 맛은 떨어지게 됩니다. 글을 매끄럽게 쓰는 데 치중하는 게 우선입니다. 접속사를 쓰지 않으려면 문장 간의 연결 구조에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이것이 어지간한 글쓰기 내공으로는 쉽지가 않습니다. 시도해보다가도 금세 글의 흐름이 막히고, 어울리지 않는 문장들이 연속되게 됩니다. 마치 숨을 쉬면서 중간에 숨이 턱턱 막히는 듯 느껴지게 됩니다.


이게 사실은 우리 교육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 국어시험 단골 문제가 접속사 부분에 빈칸을 만들어 두고 어떤 접속사가 올바른지를 묻는 문제가 꼭 출제되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우리는 당연히 접속사가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글은 간결할수록 담백하고, 깔끔하다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실제로 유용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어려운 약속들은 약속되지 말아야만 한다’ 문제, 약속과 같은 단어가 반복되고 있어 좋은 글이 아닙니다. 한 문장, 한 줄에서 같은 단어를 불가피하게 써야 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과감히 생략하거나 어쩔 수 없다면 유사한 다른 단어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좋은 글에는 반복되는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실제로 유용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어려운 약속들은 결정되지 말아야만 한다.’라고 고쳐 쓰는 것이 훨씬 세련된 글입니다. 작성하는 사람의 욕심이 들어가거나, 중복된 내용이 들어가면 문장이 길어집니다. 적절한 문장의 길이는 하나의 문장에 2줄을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한 문장 안에는 최대한 30글자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매우 유익하더라고요. 공대생인 제가 입사 후 연설문을 작성하고, 보고서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읽었던 책의 양이 내공으로 축적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더 더더 많은 북리뷰를 작성하려고 노력하고요. 실력은 축적된 연습량에 기인한다는 것 기억하셔요. 그리고 일단 무엇이든 시작하시라고 성장디렉터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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