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심리와 경쟁에 관한 최고의 전략서 36계
중국의 병법인 36계 모르는 사람?
오늘날의 기업 경영과 접목, 개인과 조직의 창의성과 성과를 높이는 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혁신이 흔해지는 시대, 더 이상 혁신은 과거의 정의와는 달라지고 있다. 당장 코로나는 더 이상 다름이 아닌 일상이 되고 있다. 혁신이란 전략적 사고를 통해 가능해지고, 전략이란 역사로부터 특히 전쟁사로부터 가장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원의 열세, 환경의 특수성 그리고 예측 불가능으로부터 반드시 승리를 획득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전쟁으로부터 전략이 시작된 이유가 아닐까.
우리는 줄행랑으로만 알고 있는 36계는 누군가의 저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동안 다양한 참여자들에 의해 정리된 병법전략이라고 한다. 이것이 집단지성이며, 바로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이 아닌가.
역사와 미래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패턴이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로부터 학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매킨지 경영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36계로 풀어내며, 우리에게 이 ‘패턴’을 매우 강조한다. 그리고 5가지 인사이트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첫째, 모든 전략은 초중반이라는 3단계로 구성된다.
둘째, 인간의 지성은 처리능력과 단기 기억의 한계로 모든 선택지를 분석할 수 없다.
셋째, 논리는 수많은 선택지를 단숨에 해결할 수 없기에 인간은 패턴을 활용한다.
넷째, 지속적인 승리는 패턴의 능숙한 활용으로부터 나온다.
마지막으로 경쟁으로부터 나오는 이 모든 패턴이 36가지로 정리한 것이 36계라는 것이다.
경쟁에서 물러나 더욱더 특별해진다
전략 3 : 이대도강(복숭아 나무 대신 자두나무를 죽이다) 패배가 불가피할 때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 CDMA라는 휴대폰의 핵심기술을 통해 엄청난 로얄티를 벌어들인 퀄컴이 원래는 휴대폰 제조업체였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퀄컴의 기술은 다른 방식을 압도했지만, 경쟁사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망설이는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선택을 위해 퀄컴은 제조를 포기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휴대전화에 퀄컴을 남길 수 있었다.
전략 34 : 주위상(때로는 도망 치는 것이 상책이다) 강력한 적과 싸우는 것을 피하려면 전군이 후퇴하여 다시 나아갈 적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는 정상적인 병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모두가 알다시피 스티브 잡스는 본인이 설립한 애플에서 해고된다. 그리고 10년 후 스티브 잡스는 대체불가능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며 화려하게 되돌아온다. 물론 10년 동안 스티브 잡스는 놀랍게 성장했다.
회의 때마다 “제품의 반을 줄여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와 같은 불편한 질문들을 던졌으며,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70%를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길 수 없는 경쟁에서는 물러나고 지배 가능한 영역에 집중하는 것. 오히려 현명하고 강한 사람들이 기꺼이 후퇴한다. 후퇴는 실패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36계 줄행랑으로 알고 있던 전략이 34번째 전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경험의 힘을 믿는다.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패턴을 만들게 된다.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경험함으로서 우리는 미래에 성공할 수 있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손자인 이재용(서울대 동양사학)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서울대 서양사학 중퇴) 신세계 부회장에게 역사를 전공토록 하였다고 한다. 소름돋는 선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