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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경희박사 Mar 08. 2020

[정경희박사] 행복의 또 다른 삶의 요소는 여가이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행복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시간과 돈 : 행복의 실질적인 대체재이며 보완물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시간과 돈 사이에는 균형이 유지되어 시간과 돈이 실질적으로 대체재 역할을 한다고 볼 수있습니다. 그러나 두 영역을 모두 만족하거나 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간과 돈에 대한 만족 연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돈과 시간은 상호 보완 역할을 하며 상호 대체제입니다. 돈과 여가시간 만족에 대한 단상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안타까운 현실에서 반드시 생각해볼 연구 주제입니다. 어쩔 수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소득보다 시간이 많아진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께 일독을 권장드립니다.


개인 복지는 경제적인 분석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고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을 통해 측정하지만, 전통적인 이와같은 주관적인 측정법은 “비과학적”이고 주목할만하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Frey & Stutzer, 2002).


그러나 이스털린(Easterlin, 1974)은 복지와 삶에 대한 만족, 삶의 특수한 측면을 평가하여 행복의 주관적인 측정법을 발표하며 이 가정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경제학 연구에서 행복과 복지, 만족이라는 용어를 복지의 전반적인 척도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 밖의 연구에서는 “당신은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양한 영역의 합계로서 행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복지 연구에서는 소득이 개인의 경제적 행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가정하지만, 복지는 여러 다른 삶의 측면에 의해 좌우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Wolf & Zacharias, 2003). 소득이 높아질수록 경제적 행복의 수준도 높아지는 반면, 소득과 행복 사이에 반드시 정적 상관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이후 많은 행복 연구에서 소득과 행복 사이의 상관관계는 작고 불안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hrhardt, Saris, Veenhoven, 2000).


이후에 이스털린의 영향력 있는 논문들을 이은 여러 분석에서 최근 수십 년간 일인당 소득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많은 국가에서 행복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일정하다는 점을 다음과 같이 입증하였습니다.


첫째, 여가 만족도와 경제적 만족도가 자신의 영역(여가의 양을 기준으로 한 여가 만족도와 소득의 양을 기준으로 한 경제적 만족도)에 달려 있고, 여가 만족도의 상관관계는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며 소득은 남성에게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경제적 만족 변수가 물질적 집중도의 명세를 여가 소비 가능성의 대용으로서 기록할 경우, 여가 만족도는 물질적 및 사회적 집중도로 정해지는 여가의 양에 달려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물질적 집중도는 여성보다 남성의 여가 만족도에 더 영향을 주고 그 반대는 사회적 집중도에 적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둘째, 그들은 여가 만족도와 경제적 만족도 모두 가정 내 분배와 동료 집단 여가 및 소득, 시간에 따른 소득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실증분석에서 얻는 전반적인 결론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만족도와 긍정적인 관계가 있는 반면, 가정 내, 집단 간, 개인 내 영향은 성별에 따라 다소 분리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이들 연구는 성별 차이가 남성과 여성이 무엇을 중요시하는가?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물질적 집중도는 남성에게 더 중요한 (예: 주택 상태) 반면, 사회적 집중도는 여성에게 더 중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아이들과 정기적으로 여가 활동에 쓰는 시간).


게다가 가정 내 자원 분배는 경제적 만족도와 여가 만족도 모두에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반면 집단 간 영향과 개인 내 영향은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사진: 사이판 마나가하에서 필자가 찍음(2019년 12월 26일)

글쓴이 소개 : 정경희 벤자민(Benjamin), 경영학 박사, 엑설런스컨설팅 대표, 리더십 퍼실레이터(Facilitator) & 성과 코치(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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