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는 햇살에 구워야 해

by 문정

"다육이는 햇살에 구워야 해"

와이프의 말에 빵을 굽듯, 강한 햇살에 다육이를 구웠다.

오늘 농산물 마켓에 갔다가 우연히 데려온 아이.

반려식물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또 어떤 다육이는 거의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된다. 애초에 얼마나 햇살이 뜨겁고 비가 오지 않는 곳에서 살다가, 세대를 거듭해 이곳까지 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그렇고

나날이 더워지는 요즘

이제 정말 또 여름이구나

지겹도록 가지 않았던 작년 여름의 무더위가 문득 떠올랐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