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by 문정

산들거리는 바람에 풀잎이 물결처럼 흘러간다.

뙤약볕에 많이도 더웠을 낮을 보내고

이제 조금은 더위가 누그러지는 저녁이 찾아온다.


집에 가는 길,

여느 때처럼 그저 그 자리에 있는 이름 모를 풀이

잠시 스쳐간 산들바람에 다르게 느껴졌다.


보라색 꽃이 피었구나

누구를 찾고 있을까

다시 보니 아름답구나


강바람이 분다

밤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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