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핵심은 지속성
누구나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빈틈없는 계획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사람들은 인생의 시기마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수험생 시절에는 그 목표가 대학교였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플래너에 내가 해야 할 공부로 가득 채웠다. 쓸 수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수면을 줄이려고 했고, 빈틈없는 계획을 세우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빈틈없는 계획은 하루 이틀은 해낼 수 있었지만 지속할 수 없었다. 빠르게 성적을 올리고 싶었던 마음은 매일매일 무리한 계획을 쌓아 올렸고 번번이 무너졌다.
수험생활 3년을 바라보고 차곡차곡 쌓아 올린 게 아닌 한 달, 두 달, 빠르게 성적을 올리기를 바라며 만든 부실한 탑은 매번 무너졌고 성적도 계속 제자리였다. 그렇게 내 수험생활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출처: 픽사베이빨리 달성하고 싶은 마음은 계획을 무너뜨린다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이 무너지는 건 인생에서 반복해서 나타난다. 사람들은 지름길로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기 원한다. 빨리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빨리 SNS 팔로워가 늘어났으면 좋겠고, 빨리 돈을 모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슬프게도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집중력, 시간, 운이 필요하고, 빠르게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오히려 계획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진다. 잘하고 싶은 마음, 분주한 마음이 겹치면서 원하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 계속 제자리일 때 자괴감은 더 심해진다. 그리고 그 자괴감은 계획을 쉽게 무너뜨려 버린다.
나도 그렇게 인생에서 크게 이룬 게 없는 것 같은 시간이 계속 흘러갔다. 뭔가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계속 공허하고 이룬 건 없는 느낌이었다.
정리해 보면 2가지가 문제였다.
1. 목표를 빠르게 이루고 싶은 마음
2. 과한 계획
1번과 2번이 만나면 계획을 지속하기 어렵다.
내가 지속할 수 있는가?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고 그동안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깨닫고 기존의 목표달성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되었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세웠던 단발적인 무리한 계획들. 하지만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핵심이었다.
하루를 빽빽한 계획으로 채우는 게 아닌, 일상에서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드는지가 중요했다.
나는 “내가 지속할 수 있는가?”를 놓고 계획을 세워야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의 실패들이 떠올랐다.
이삼일만에 불타버리는 열정뿐인 계획이 아닌 열정을 따뜻한 온도로 계속 유지하면서 지속하는 것.
목표를 이루는 건 한 순간이 아니라, 장기간의 레이스이다.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꾸준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행동을 쌓아나갔을 때 삶에서 성과가 나왔다.
IT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 일상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었다. 코딩 동아리에 들어가서 꾸준히 할 수밖에 없도록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지만) 일부러 동아리장을 맡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행동이 계속 쌓였다.
언젠가 책을 내고 싶어서, 브런치에 한 달에 1~2회 글을 썼었다.
그 결과로 비전공자에서 IT 기업에서 내가 원하던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고
한 때 꾸준히 글을 쓰다보니 브런치에 구독자분들이 감사하게도 700분이 모였다.
코딩동아리에서 함께 제작했던 축제 프로젝트그리고 작년에 퇴사 후 시작했던 인생도구상점.
나에게는 새로운 목표였다.
23년 7월 말, 다이어리 첫 출시에는 다이어리가 3권밖에 팔리지 않았다. (1개는 지인, 2개 중 1개는 취소되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1개다...) 하지만 그 이후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판매와 리뷰를 위한 작은 행동을 지속했다.
그 결과 현재, 기존에 목표했던 다이어리 100권 판매를 달성하고 현재 누적 판매량 1400권
2번째 출시한 라툴 뽀모도로 타이머는 누적 판매량 5200개
인스타 구독자 200명대에서 2900명을 달성했다.
(24/7/13 기준)
시간은 걸리더라도 지속하기 위한 목표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행동을 쌓아나가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이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마음이 앞설 때가 많다. 더 빨리 이루고 싶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들 때, 마음을 다 잡고 조급해하지 않고 더 길게 보려고 마음을 먹는다. 내가 해온 것을 돌아보기도 한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작게나마 내가 이루어낸 게 보인다. 그런 감사함과 뿌듯함으로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인생도구상점 브랜드의 앞으로 목표는 사람들의 성공적인 일상을 돕는 제품 라인업을 5개까지 늘리고 하루 판매량 125개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걸 이루기 위해서 2가지의 핵심 행동을 지속해보려고 한다.
1. 제품기획
시장, 고객이 뭐가 필요한지 계속 살핀다. 고객 리뷰, 커뮤니티 게시글, 고객 인터뷰 등을 통해서 고객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찾는다.
그리고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와 브랜드의 원칙에 맞는 제품을 고객에게 잘 전달한다.
2. 판매와 리뷰 쌓기
좋은 제품이 있다고 팔리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 나서야 하고, 알려야 한다. 그리고 판매가 발생하면 차곡차곡 고객의 리뷰를 쌓여야 더 높은 판매로 이어진다.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도움 되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해서 브랜드의 고객을 더 모아보려고 한다.
계속 나아가다보면 언젠가 원하던 곳에 도착해 있지 않을까? 조급해하지 말고 멀리보고 꾸준히 나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