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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탈 Aug 04. 2022

작목 선택 기준

지역 특산물 우선

# 작목 선택 기준


비교적 난도가 높은 문제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선택 기준도 존재한다. 지역 특산물을 주력 작목으로 선정해야 한다. 


지역 특산물을 우선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특정 지역 하면 떠오르는 특산물이 있다. 그 이유가 무얼까? 해당 지자체가 특정 작목을 지역 특산물로 선정하면 이 작물에 각종 지원책이 집중된다. 자금 지원은 물론이고 각종 기술 지원이 뒤따른다. 홍보 또한 집중되어 개인이 애써 따로 홍보할 필요도 줄어든다. 애초에 그 지역 환경에 맞는 경쟁력 있는 작물을 택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작물 품질은 더욱 향상된다. 경쟁력 있는 작물을 전략 작목으로 선정해 정책을 집중하고, 그 결과 품질 경제력은 높아지고, 지원은 더욱 집중된다. 되는 놈은 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전략 작목을 택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


주력 작목이 정해지면 부가 작목은 선택 폭이 넓어진다. 귀농에 대한 생각에 따를 수도 있고 기호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때로는 경제력 능력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며 교육기관에서 어떤 작목을 배웠느냐도 결정요소가 되기도 한다. 


지역 특산물을 주력 작목으로 정하고 나면 부가 작목 중 하나쯤은 경제적 관점보다는 도전하는 자세로 접근하면 어떨까? 토박이들과 같은 작목을 동일한 방식으로 농사짓는다면 매력이 다소 떨어지는 일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전을 해보는 것이다. 자신으로 인해 그 지역에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이보다 보람 있는 일을 찾기도 힘들다. 배운 자들이 가져야만 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새로운 약용작물이 될 수도 있고 기후변화 등을 감안한 장기적 차원의 작목도 고려해볼 만하다. 


조심해야 할 사항도 있다. 세상이 변하면서 사라지는 직업이 등장하듯 사양 작물은 피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산도 어렵고 소비도 줄어든다는 얘기니 택할 이유가 없다. 너무 생소한 외래종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호기심을 유발하여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소비자도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적응력을 필요로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리다. 재배와 판매 모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행을 좇아 선택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유행은 또 다른 유행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유행은 소비자 측면보다는 생산자 측면이 강해 자칫 과다 생산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아로니아가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교육기관에서 강사가 추전 하는 작목도 맹목적으로 따르면 안 된다. 어떤 강사가 본인이 소개하는 작목을 부정적으로 말하겠는가? 단지 참고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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