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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탈 Aug 31. 2022

적극적 소통

고립을 자초하지 마라

# 적극적 소통


비록 외진 산골에서 살아가더라도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살아가야 한다. 도시에서 맺은 인연과 물리적으로는 멀어져 있지만 마음 간 거리는 최대한 좁힌 채 고립을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자연인보다 자유인을 꿈꾸라고 강조한다. 자연인은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세상과 격리된 사람들이다. 치료를 목적으로 하거나 도가 목적이라면 모를까 다른 이유로 자연인을 꿈꾸는 사람들은 철없는 사람들이다. 절대 고독에 맞서려는 무모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자유인은 물리적 장소가 중요하지 않다. 물리적으로 격리되어 있더라도 정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유명 강사가 한 말을 빌리면 자연인이란 프로를 즐겨보는 남성들은 자기 와이프와 살기 싫은 사람이라고 한다. 농담이지만 일면 일리가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가족과 같은 공간에 살면서도 소통할 수 없는 불행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매 마찬가지다. 세상과 소통할 수 없는 사람들은 도심 속에서도 외롭긴 마찬가지다. 


시골에서 살아가다 보면 심리적으로도 세상과 격리되기 쉽다. 심리적 거리는 물리적 거리보다 더 치명적이다. 자칫 무력감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존재감과 안정감을 느낀다. 심리적 격리가 심해지면 존재 이유를 상실할지도 모른다. 물리적으로 격리될수록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하는 이유다.


시골에서는 주변인과 소통도 필요하지만 도시인과도 소통이 유지되어야 한다. 우리는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가끔은 물리적으로도 관계를 유지하면 금상첨화다. 세상과 소통하면 자동적으로 고객관리도 수월해진다. 평소 아무런 소통도 없다가 불쑥 농산물을 내밀면 피차 민망한 일이다. 


스스로를 세상과 격리시킨 채 외롭게 살아가지 마라. 늘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세상을 읽고 대응하라. 이는 만일을 대비해 퇴로를 열어두는 보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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