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진상이 진상인지 모르는 이유

경험 심리학

by M ent


1. 기준의 허들


carlos-magno-HgWtXLhNU6o-unsplash.jpg?type=w580


대부분 사람들은 본인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하다. 한마디로 내로남불이다. 기준의 허들이 남에게는 63m지만 나에게는 63cm이다.


남들이 무단횡단을 하면 범법자이고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면 환경 파괴범이다. 하지만 내가 무단횡단하면 차가 안 오니까 괜찮은 것이고 내가 버린 것은 땅에서 순식간에 분해되는 쓰레기니까 괜찮다.



남이 나에게 하는 조언은 꼰대가 하는 간섭이고 내가 남에게 하는 조언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인생이 닮긴 명언이다.




2. 집단 결의 차이에 대한 인식


sea-7484743_1280.jpg?type=w580


사람마다 결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가로 모양의 결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세로 모양의 결을, 또 다른 사람은 가로, 세로 결이 합쳐진 결을 가지고 있다. 각자 본인은 그게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결이 다른 사람은 이상하게 보인다. 문제는 집단에서 일어난다. A집단은 가로 결의 문화에 B라는 사람이 세로결이고 그게 맞는다고 강력하게 믿고 행동하기에 문제가 일어난다.



기성세대가 모여있는 집단에서 보기에 MZ세대 구성원은 책임감이 없고 개인주의가 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Z세대 구성원의 행동은 MZ결을 나타내기에 MZ집단에서는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한 것이다. 다만 그것이 현 집단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무시하고 행동하기에 인지를 못하는 것이다.




진상이라는 것을 인지 못하는 것은 메타인지와 주변에 대한 배려,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의 구성원이다. 무인도에 살면 상관없지만 많은 사람들과 모여 사는 이 사회에서 나만의 기준으로 나만의 결로 살아가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다 맞춰라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균형이 중요하기에 무조건 내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 주변을 관찰하고 나와 상대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진상이 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lena-mozhvilo-j06gLuKK0GM-unsplash.jpg?type=w580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련과 후회가 극대화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