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심리학
뉴스나 인터넷의 통계를 근거로 본인이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거나 토론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믿을만한 출처에서 조사한 통계를 그대로 믿어도 될까?
정답은 NO다.
심지어 그것이 국가 부서에서 나온 것이든 학술지에서 나온 것이든 100% 신뢰하다가 나중에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100% 신뢰하면 안 되는 것일까?
그것은 표본의 오류 때문이다.
통계에 사용된 표본의 조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류이다.
표본의 오류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한 실험에서 10명을 대상으로 딸기우유를 꾸준히 먹었더니 몸에서 딸기 향이 난 사람이 8명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딸기우유와 체취는 상관관계는 80%이다. 과연 이를 일반화할 수 있을까?
내가 제주도를 가면 5번 중 1번은 비가 온다. 다음 주 월요일에 제주도에 가니 그날 비가 올 확률은 20프로이다.
고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할 때, 부정적 인식을 강조하기 위해서 채식주의자 모임에서 조사하는 경우
단 한 번의 조사 결과가 일반적인 경우라고 우기는 경우
성인 남자 평균 키가 174, 성인 여자 평균 키가 160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 키가 150이 없는 게 아니고 여자 키가 190이 없는 게 아니다.
100억 이상 부자들의 95%가 독서를 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 100억 부자가 될 확률은 95%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발등 찍기를 피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게 아닌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것이다.
우리 뇌는 생각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괜히 익숙한 게 좋고 가만히 셔츠나 릴스 보는 걸 좋은 게 아니다.
그렇기에 생각하기보다는 전문가, 권위자의 말이라면 쉽게 믿는 쉬운 길을 가려고 한다.
이러한 휴리스틱을 이겨내고 과연 통계가 맞는지, 주관이 들어가지 않는지, 조사 표본이 너무 적은지 등의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습관을 갖기를 바란다.
그리고 전문가, 권위가 있는 곳의 통계로 자기의 주장이 무조건 맞는다고 우기는 상대의 발등 찍기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
통계를 들먹이는 상대에게 아래 그림과 같이 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