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심리학
일런 머스크, 이재용 회장, 만수르, BTS, 손흥민, 류현진, 대통령, 국회의원.....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이런 사람들이 내 지인이라니! 나도 뭔가 된 느낌?(삐빗, 정신 차려 넌 저 사람들이 아니야) 내가 어려울 때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저 사람들이 지인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 0.5%? 0.1%? 로또보다는 높은 확률이지만 너무 낮다. 평범하지 않은 인맥이기 주변에 있기 어려우니 일단 패스하자.
돈, 권력과 관련 없는 사람이다. 있으면 더더욱 좋지만 제외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일까?
바로 나를 비판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비판이라고? 나에게 나쁜 말을 하는 사람? 그게 왜!라고 말할 수 있다. 일단 나쁜 말이다. 내가 느끼기에. 하지만 정말 나쁜 말일까?
비난을 비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비난과 비판의 뜻을 알아보자.
비난 :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
비판 :
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
사물을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고, 전체 의미와의 관계를 분명히 하며,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를 밝히는 일.
비판을 해주는 사람이다. 비난이 아니다. 옳다고나! 하면서 나의 잘못이나 결점을 콕콕콕 찌르고, 쾅쾅 치는 사람이 아니다. 잘못된 점, 결점을 논리적으로 말해주는 사람. 그것을 고치고 나를 성장시켜줄 사람. 그런 비판해 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소리를 해주는 사람은 많다. 응원, 위로 등 말이다. 우리는 그런 말을 듣기를 원한다. 지지 받는 느낌, 소속되어 있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 순간 안도감, 편안함을 얻을 수는 있다. 긍정적으로 뭔가 이겨 낼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좋은 소리가 도움이 됐을까? 정말 듣고 싶은 말인가? 고민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저 토닥토닥을 바라기 때문인가? 아니면 해결하기 위해서 인가?
종이에 베였으면 밴드로 해결된다. 하지만 칼에 베인 곳에 밴드는 해결책이 아니다. 그저 베인 곳을 가려줄 뿐이다. 다친 곳을 치료하는 과정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 잠깐의 고통이 지나가면 다시 새살이 돋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상처는 깨끗하게 낫는다.
좋은 소리는 밴드이다. 상처를 가려줄 뿐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비판의 소리는 아플 수 있다. 하지만 그 아픔을 이겨내면 상처는 없어지고 더 단단해질 것이다.
비판을 해주는 사람 또한 쉬운 게 아니다. 분명 상대 기분이 안 좋을 거 안다. 잘못하면 관계가 틀어진다. 하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고 말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이 성적이 안 좋으면 아쉬워하고 잔소리(이게 맞다고는 생각하지 않음.)를 한다. 하지만 남의 자식이면 잔소리를 할까? 교사, 학원 강사 등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르치지 않으면 크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관심이 있으니까, 잘되면 좋으니까 하는 것이다. 듣기 불편한 소린지 알고도 하는 것이다. 그만큼 당신이 소주이니까 용기를 내는 것이다.
나도 안다. 듣기 거북할 것이다. 사람이니까. 나를 공격하는 느낌이니까. 하지만 방패로 막으려고만 하지 말자. 그것이 창이 아닐 수도 있다. 치료하기 위해 들어오는 주사일 수도 있다. 상대가 왜 비판을 하는지 듣고 생각해 보자. 정말 나를 위해서 한다면 놓치면 안 된다. 나의 성공을, 나의 행복을,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가? 바로 그 사람이다. 절대로 그 사람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사람이 성공, 행복, 성장의 열쇠이다.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