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되어서 보이는 것들 -결혼 편-
※이 글은 30대인 글쓴이와 지인들의 고뇌가 담긴 글입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글쓴이가 생각 못한 관점도 많으니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뉴스를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헤드라인이 있다.
역대 최저 출산율
역대 최소 출생아
혼인율 역대 최저
10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 기준 학급당 학생수 기준이 30명 이상이었다.(도시 기준) 하지만 10년 후인 현재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대도시 중심부, 신도시는 예전과 같다. 하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학생들이 줄어드니 학급수가 줄어든다. 폐교를 하는 학교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로 10년 후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또 10년 후가 되면? 과연 대한민국은...??
신생아가 줄어드는 원인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당연 혼인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혼인율은 낮아지는 걸까? 2030 세대는 결혼을 하기 싫은 걸까? 과연 결혼을 '안'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대부분의 2030 세대는 결혼을 '안'한다고 한다. 과연 그들은 '안'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지인 중 20대 중후반~30대 후반까지 각자의 경험을 나누어 봤다. 또한, sns에 올라온 다양한 사연을 보면서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제목과 같이 나는 2030 세대가 결혼을 '못'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물론, 내가 선택해서 안 하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deep 하게 이야기해 보면 상황은 달랐다. 주변인, 상황, 사회의 다양한 장애물에 의해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10에 7은 되었다.
그렇다면! 왜 결혼을 포기하는 것일까? 깊은 대화를 여러 차례 한 결과,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다.
포기의 원인은 시선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모두 남들의 시선에 끌려 다니기 때문이다.
시선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시선視線
1. 명사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
2. 명사 주의 또는 관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명사 미술 투시 도법에서, 시점(視點)과 물체의 각 점을 잇는 직선.
이중 2번째 주의와 관심이다. 너무 남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 결혼에 장애물이 된 것이다!
이를 우리는 시선이라고 쓰고 눈치라고 읽는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간단한 것 아닌가? 이 시선을 무시하면 되는 거 아니오!라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란 사회적 동물... 시선을 무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내가 시선을 무시하는데 선수급이라고 하더라도, 내 주변 사람들, 부모님, 친척, 친구, 지인 등등 은 그 시건에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당연 나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게 된다.
예를 들어 보자.
부모님이 모임을 다녀오셔서 엄마가 말씀하신다. 엄마친구 아들 철수는 결혼해서 아들, 딸을 낳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친구가 얼마나 손자, 손녀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을 하던지....
우리 고유의 명절 설, 추석! 친척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는 정해져 있다. 너 취직했냐? 그래서 만나는 사람은? 그래서 결혼은? 아이는 언제? 이것들이 시선이다.
직장으로 넘어가 보자. 상사나 친한 선배가 물어본다. 길동아, 올해 몇 살이지? 아 그래? 그래서 만나는 사람은? 나이도 나이인데 결혼해야지. 애 생각 있으면 너무 늦으면 힘들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있다.
이에 대해 세부적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물론 이는 나의 경험과 동년배들의 대화, 그리고 어른들과의 대화를 통해 적은 글이다. 2030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를 보여드리는 거지. 무조건 이런다 이런 거는 아니다!
이 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시작하는 글 : 2030은 결혼을 '못'하는 것이다
1부 시선의 변화
2부 부모님 세대의 시선
3부 2030 세대의 시선
4부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번외 편
1. 남자는 왜 결혼을 망설일까?
2. 여자는 왜 결혼을 망설일까?
이 글은 30대 청년의 눈으로 보고 있는 사회를 나타내고 있다. 객관적 인척 하나 주관적이고 논리적 인척 하나 감정적인 글이다. 대한민국 30대 청년의 생각 중 하나이기에 정답의 글이 아니다. 독자분들께서는 읽으시고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시기 바란다. 의견을 통해 관점은 다양하고 아직 보고 듣지 못한 다양한 관점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만 시작하는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부 시선의 변화에서 뵙겠습니다.